고령운전자의 30%, 안내표지판 인지와 차량외부소리 듣기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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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의 30%, 안내표지판 인지와 차량외부소리 듣기 '곤란'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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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 10명 중 7명, 기상이변 등 도로환경 변화시 사고위험 우려
고령운전자가 가장 운전하기 어려운 곳은 ‘차선변경’과 ‘교차로 통과’
교통문화운동본부, 신체와 인지능력 저하 겪는 고령운전자 안전대책 시급 지적


고령자운전자의 10명 중 3명이 도로주행시 안내표지판 문자판독이 곤란하고 차량 외부소리를 듣는 것도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령운전자의 10명 중 7명이상은 기상이변과 긴급상황 등 도로환경 변화시 사고위험 증가를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신체와 인지 능력 저하를 겪는 고령운전자에 대한 교통안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교통시민단체인 교통문화운동본부(대표 박용훈)가 지난 5일부터 7일동안 수도권 지역에 있는 고령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5세이상 고령운전자 설문조사’에서 밝혀진 것이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량운전시 전방에 있는 도로안내표지판과 교통안전표지판에 있는 문자와 내용을 예전처럼 잘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4.4%가 ‘잘 볼수가 없다’고 답했고, 5.9%는 ’전혀 볼 수 없다‘고 했다. 나머지 ‘잘 볼 수 있다’와 ‘아주 잘 볼 수 있다’가 각각 52.3%와 16.7%를 차지했다.

‘운전시 차량 밖에서 발생하는 주변소리를 잘 들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4.1%와 0.6%각 각각 ‘잘 들을 수 없다’와 ‘전혀 들 수 없다’로 답했다. 나머지 응답은 ‘잘들을 수 있다’와 ‘아주 잘 들을 수 있다’가 각각 56.1%와 8.6%의 구성비를 보였다.

‘야간, 악천후 등 주행환경이 나빠질때 일반운전자와 비교해 적절한 대처와 판단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좀 떨어지는 편이다’와 ’매우 많이 떨어진다‘가 각각 64.9%와 6.2%로 집계됐다.

‘운전 중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을 접했을 경우 젋은 시절에 비해 신체적 반응과 동작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좀 떨어지는 편이다’와 ‘매우 많이 떨어진다’가 각각 61.9%와 16.2%를 차지했다.

또 고령자가 운전하기 어려워할 때는 차선변경과 교차로 통과로 나타났다.

‘도로에서 운전하기 가장 어려운 곳(상황)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차로를 변경할 때’와 ‘교차로를 통과할때’가 각각 35.4%와 20.5%를 차지했다.

고령운전자의 사고예방은 비고령운전자의 고령자에 대한 배려의식이 개선돼야하는 점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고령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될 사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고령자 배려의식 개선 캠페인’과 ‘고령자 방어운전교육 프로그램 보급’이 각각 39.8%와 25.9%로 집계됐다.

나머지 응답은 ‘고령자용 자동차 사양개발 및 보급’과 ‘고령자에 적합한 도로환경 개선’이 각각 19.0%와 14.5%로 나타났다.


본부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고령자 운전자는 신체와 인지능력 약화로 일반도로 주행시 많은 어려움과 제약을 겪고 있다”며 “따라서 정부와 해당 관련기관은 일반인 기준 교통편의 및 안전증진 뿐 아니라 고령운전자를 배려한 도로환경조성과 교육프로그램 보급에 관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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