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무한책임 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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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무한책임 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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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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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천성 대지진, 일본 동북해역의 지진과 쓰나미, 100년 만에 쏟아진 수도권의 폭우로 재해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는데 이는 지구온난화와 무관치 않다.

우리는 이러한 대재해의 두려움에 앞서 자연손상에 대한 인간의 행위를 뉘우치고 복원하는데 힘써야할 때다. 지금 남·북극의 빙하가 붕괴돼 매년 해수면이 높아간다. 엘리노 현상이 빈번해지며 세계도처에서 폭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킬레만자루의 설봉도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지구온난화'에 따른 현상이라고 한다.

심각성을 더해주는 것은 서둘러 대응책을 마련하더라도 기후시스템의 관성 때문에 당분간 이상기온이 멈춰지지 않으며 심지어는 돌이킬 수 없는 회복불능 점에 도달했다고 한다.

2005년 2월16일 발효된 교토의정서는 그동안 인간이 자연환경 파괴의 잘못을 깨달았다는 신호탄이었다. 그리고 늦었지만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강한 의지표현이라 지구인 모두가 환영하였다. 하지만 국가 간에 처한 현실을 고려치 않았기에 6년이 경과한 현시점에서 돌아보면 아무것도 이룬 게 없는 말잔치에 그치고 말았다. 

문명이 발달돼 전자 등 첨단 장비가 준비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온, 강수량, 호네이도태풍, 지진 등의 예측은 빈번히 빗나가 엄청난 재난을 당했다. 설사 예측이 정확했더라도 자연에 의한 엄청난 재난이라 인간의 지혜와 힘으로 막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지금 국제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는 지구온난화, 빈곤, 질병, 테러, 마약 등 다양하다. 특히 지구온난화는 지역이나 국가, 계층 등을 막론하고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21세기 우리 인류가 당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고 한다.

일본 대지진의 참상은 우리를 경악케 했지만 남의 나라 일이라 불구경꺼리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면산 산사태와 수도 서울을 덮친 물난리는 대한민국국민이라면 그 누구도 재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중국 일본에서 일어난 재난이 우리 앞에 다가왔고 다음 차례의 재난은 어디서 어떤 형태로 누구를 겨냥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이에 대한 대응이 무엇보다 시급함을 깨닫게 한다.

오늘의 지구는 앞선 세대가 우리세대에 물려준 소중한 인류의 보금자리다. 우리세대 또한 아름답고 평화로운 지구를 후세에 물려줘 대대손손 이어 줘야할 의무가 있다.

그러려면 가능하고 약속된 것부터 해야 한다. 우선 교토의정서에 의한 국가별 약속부터 이행해야 한다. 오늘의 지구를 달군 데에는 누구보다 북미와 서유럽국가들과 일본의 책임이 크다. 그들은 지금까지의 성장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태웠으며 그 에너지가 오늘의 지구를 달구었다.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가들의 유류소비량에 대한 자제를 요청하기에 앞서 그들이 감축키로 합의한 바로 그 약속부터 이행함으로서 후발국이 따라오게끔 스스로 에너지소비를 줄이는데 모범을 보여야할 것이다.

다음은 세계 모든 기업이 친환경제품생산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이를테면 자동차 업계는 미래형 친환경차 공급에 전력을 다해야한다. 지금 미국, EU, 일본 등은 친환경차 공급에 기업의 성패를 걸고 노력한 결과 하이브리드 프로인 하이브리드, 나아가 전기차 공급에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업체의 친환차 공급 노력은 미흡한 감이 없지 않다. 

현대는 미국에서 친환경차 출시로 좋은 결과를 냈다는 지상보도가 있는데 미국시장과 같이 내수시장에서도 공급확대에 힘써야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소비자들도 자동차구입 시 지구환경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는 환경친화적인 차를 선택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한다. 그게 나를 위한 것이며 아들딸에게 유산보다 더 소중한 지구를 자손만대에 물려주는 근원임을 알아야 한다.

정부도 친환경차 보급촉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 적극 뒷받침해야한다. 대한민국은 세계시장에서 교역을 통해 살아가는 무역대국이며, G20을 주체하여 선진국대열에 합류한 국가다. 특히 한국은 온실가스배출 10위 국가이며 2012년 이후에는 온실가스배출 의무국으로 예상되고 있기에 친환경차 보급촉진을 위한 지원책을 서둘러야할 때다.

인류는 자신을 위해서 지구를 지켜야하며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객원논설위원·한국자동차산업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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