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보급률은 2명 가운데 1명
상태바
자전거 보급률은 2명 가운데 1명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0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제 이용자는 도보보다 못해

현재 우리 국민 2명 중 1명꼴로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실제 이용률은 대중교통수단보다 턱없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자전거 전용도로 및 보관소 등의 전용 시설을 확충, 자전거의 대중교통 수단화를 촉진시킬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최근 자전거 보급 및 이용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만 15세 이상 남녀 총 132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7%(696명)가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이용 교통수단을 묻는 질문에 자전거 보유자의 5.1%만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이용한다고 응답, 대부분 승용차(37.7%) 또는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41.2%)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도보를 통한 이동률(11.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자전거 보급률에 비해 주이용 교통수단으로서는 아직 자전거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자전거 보유자 가운데 57.3%가 최근 1년 이내에 자전거를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주로 레저(48.1%)나 쇼핑(21.1%), 출퇴근(6.0%) 등에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로 건강 레저 활동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전거 보유자들뿐만 아니라 비 보유자들도 ‘자전거 이용을 위한 기대환경’에 관한 질문에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전용도로 공급과 보관소 등의 물리적 시설이 부족하다고 응답해 자전거를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기기 위한 시설 및 제도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번 조사를 실시한 한국교통연구원 신희철(책임연구원)․조항영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 개인적으로 자전거를 탈줄 모르거나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도 약 11.7%가 자전거 이용의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여건이 좋지 않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자전가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이용 여건 개선 및 관련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자전거 보급 및 이용현황 조사는 건설교통부가 주관한 ‘국도상 자전거도로 설치 기본 계획“ 연구의 일환으로 주요 대도시뿐만 아니라 중소 및 신도시, 농어촌 등 전국에 걸쳐 만 15세 남녀 1320명에 대한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