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자전거탈 때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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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자전거탈 때 조심하세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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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산에 거주하는 9세 여아가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아 넘어지면서 시멘트 바닥에 얼굴을 부딪쳐 안면 열상과 치아 골절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부산에 거주하는 33세 남성은 동호인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자전거 차체가 갑자기 두동강 나면서 추락해 그 자리에서 사망하는 등 최근 지자체를 중심으로 자전거 이용 장려정책이 활발하게 시행중인 가운데 자전거 안전사고가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수집된 자전거 안전사고는 지난 9월말 현재 16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3년간('04~'06. 9월) CISS에 접수된 자전거 안전사고 551건을 분석한 결과, 특히 14세 이하의 어린이가 전체 사고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고 시 주로 다치는 부위도 '머리·얼굴'이 가장 많고(41.7%), 다음으로 다리(31.8%), 팔(17.0%) 등의 순으로 부상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넘어짐·미끄러짐'이 57.4%로 가장 많았고, '끼임' 24.9%, '충돌·충격' 12.9%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고는 주로 도로에서 가장 많이 발생(65.7%)되며, 다음으로 공원·놀이시설, 가정 순이었다.

또한 어린이들이 안전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아파트와 주택 단지를 주행하다가 주차된 자동차에 시야가 가려 충돌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자전거 차체의 문제로 인한 사고는 총 45건으로 '조립불량·부품불량'이 가장 많았고, 브레이크, 차체·프레임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접이용·조립식 자전거 매출이 증가하면서 조작미숙이나 제품결함으로 인한 안전사고의 우려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자전거 안전검사제도 개선 및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고 자전거는 대부분 수입품으로 밝혀져, 수입자전거에 대한 철저한 사전관리가 필요한데도 이달 24일부터 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으로 분류돼 수입통관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관리, 현지 공장심사 등 제도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이밖에 ▲조립제품 증가에 따른 자전거 안전기준 강화 ▲자전거전용도로의 장애물정비 및 과속방지턱 개선 등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위한 여건조성을 관계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도 ▲자전거 이용시 보호장구 착용 ▲조립자전거 구입시 전문점에서 조립 ▲자전거의 주기적인 점검 및 정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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