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신차안전도평가 기관인 유로 엔캡(Euro NCAP)이 최근 유럽 각국의 전자제어조정안정성시스템(Electronic Stability Control, 이하 ESC) 장착율을 조사해 관심을 끌고 있다.
유럽 25개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오스트리아, 덴마크, 독일, 이탈리아가 ESC 장착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일랜드, 슬로바키아, 체코, 벨기에 등이 가장 낮은 장착율을 보였다.
유로엔캡은 이번 조사에서 ESC 장착율을 국가별로 각각 그린(ESC가 기본 장착돼 믿을 수 있는 모델), 옐로(ESC가 옵션으로 추가비용 발생), 레드(ESC 적용 안돼 주의요망) 등 3가지 색으로 표시했다.
ESC는 차량의 조정안정성을 제어해 사고위험을 줄여주는 장치로 미국의 경우 NHTSA(미연방고속도로안전국)이 오는 2010년부터 모든 차량에 의무장착토록 한 바 있으나 EU의 경우 각 국 자동차 바이어들의 견해차이가 커 ESC 장착률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유로앤캡은 "최근 연구결과를 통해 EU의 모든 차량에 ESC를 장착할 경우 매년 사망 교통사고의 약 20%를 감소시켜, 연간 1000여명의 목숨을 건질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히고, ESC 장착률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한편 유로앤캡은 최근 왭사이트(www.euroncap.com)를 새롭게 개편해 신차안전도뿐만 아니라 차량안전관련 동영상, 사진 등 소비자들과 전문가들 모두에게 필수적인 교통안전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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