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에 신(新)인사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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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에 신(新)인사 바람 분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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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에 신(新)인사 바람이 불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상호)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연공서열 타파와 직급. 직렬 파괴를 골자로 한 대대적인 인사쇄신을 지난 9일 실시했다.
교통안전공단은 이번 인사에서 철저한 업무실적 평가와 내부 인력 드래프트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처장급 이상의 직위(138개) 중 71%인 98개 직위를 교체하고 행정직과 기술직 간의 인사장벽도 허물어 능력 있는 직원을 직렬에 상관없이 중요 핵심부서에 전진 배치했으며, 보통 20년 이상 근무 경력의 고참 1급이 차지했던 처장에 3급 직원(입사 3년)을 발탁, 임명하는 등 능력과 성과위주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단은 2009년을 교통사고 줄이기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를 위해 대국민 서비스 제공 접점에 있는 지사 및 검사소장 보직 중 80%를 업무 실적에 따라 교체했으며, 지금까지 고참 1급으로 고정돼 있던 지사장에 2급을 발탁, 배치했다.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획기적인 교통사고 감소와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해 효과적인 인력 운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어서 인사혁신을 통해 교통안전사업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공단은 2급 이상 간부의 기본급 1개월분(총 3억원)을 자율 반납하고 이를 재원으로 교통안전에 전문성이 있는 청년 인턴 19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C-Player(근무부진자) 관리 강화를 통한 성과 부진자 퇴출 및 1~2급 자리에 유능한 3급 직원 임명 등을 통해 확보된 예산으로 신규직원을 채용하는 등 잡쉐어링(jobsharing)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안전공단의 이같은 인사 쇄신은 역량 중심의 다면평가 전면시행, 직무등급제 확대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공단 인적 쇄신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으로,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연공서열 타파를 통한 조직 활성화 및 업무부진자 퇴출, 신규 직원 채용 등 조직 선순환 모델로 볼 수 있어 다른 공공기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이와관련, 교통안전공단 정상호 이사장은 "이같은 성과와 실적 위주의 인사혁신이 앞으로 교통사고 감소라는 가시적 성과 창출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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