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고장자동차 표지판 하나가 생명 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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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고장자동차 표지판 하나가 생명 구해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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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갓길 사고예방 전방위 활동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상호)이 국정과제인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줄이기 사업 2차 연도를 맞아 치명적인 인명피해를 야기하는 갓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방위 활동에 나섰다.
갓길 교통사고는 고장 등으로 갓길에 정차 중인 차량을 운행중인 자동차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후방추돌을 일으켜 2차 인명피해를 내는 사고로, 대부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특히 고장자동차 표지판(일명 안전삼각대) 없이 비상점멸등이나 수신호 등 단순한 조치로 인해 이같은 후진국형 교통사고 피해를 더욱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도의 경우, 전국의 고속도로에서만 모두 70건의 갓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30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통계관리가 되지 않지만 일반도로를 포함한다면 인명피해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며, 더욱 심각한 문제는 대부분의 사고가 치명적이라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말부터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 대상 교육 등 각급 교통안전 교육시 갓길 교통사고의 위험성과 고장표지판 설치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올 2월부터는 전국의 57개 산하 자동차검사소에서 수검차량에 고장자동차 표지판 비치 여부를 확인하고, 미비치 차량에 대해서는 반드시 비치하도록 권고. 안내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또 현행 제도상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동차검사 시 고장자동차 표지판 휴대 여부 확인을 의무화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을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안전공단은 특히 4월부터 고장자동차 표지판을 자체 제작해 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은 차량 중 표지판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 고객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대부분의 제작사에서 신차 판매시 고장자동차 표지판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나 운전자의 무관심 등으로 휴대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따른 것이다.
이밖에도 교통안전공단은 전 임직원이 야간지시봉과 고장자동차 표지판 등 안전장구를 직원 차량에 휴대하고 다니면서 교통사고나 고장 자동차를 발견하게 되면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교통소통과 안전운행을 지원해 주는 활동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상호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국정과제인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줄이기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언론과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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