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교통안전공단 캠페인=에코드라이빙(Eco-Dr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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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교통안전공단 캠페인=에코드라이빙(Eco-Driving)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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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 걱정 덜고 대기오염도 줄인다


‘급출발·급가속·급제동' 금지가 핵심
  친환경성·경제성·안전성 모두 만족
‘에코드라이브 10계명' 익혀 생활화를 


날씨가 추워지면서 운행차량도 많아지고 시내 도로에서 쏜살같이 앞을 치고 나가는 차량들도 늘어나고 있다.
빨간 신호등이 켜져 있거나 차량 대기행렬이 늘어서 있는데도 바짝 다가서서 속도를 멈춘다. 보기에도 아슬아슬하지만 이렇게 조급한 운전습관은 연료를 낭비하는 지름길이다.
2000cc의 중형자동차를 기준으로 정지상태에서 출발해 시속 60km에 도달할 경우 연료소모량은 출발 방법에 따라 적게는 5cc에서 많게는 10cc로 편차를 보인다.

 


● 운전자의 고민 1순위, 기름값

직장인 P씨는 카드내역서를 손에 주고 한숨만 내쉰다. 한 달 기름값으로 지출된 금액이 이달에도 만만찮아 가뜩이나 어려운 요즘 가계에 압박이 되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출퇴근길을 생각하면 답답한 기분이다. 시간과 사투를 벌이는 하루하루, 자동차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생활의 필수품이다.
출장길에도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자동차 없이는 직장생활 자체가 불가능하다. 시간에 쫒기는 경우 조급한 마음에 급출발을 자주하는 까닭인지 기름도 더 드는 것 같다.
출발방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연료 소모도 최고 10cc의 차이가 발생했다. 아무리 소량이라고 하더라도 이것도 모이면 큰 차이가 된다.
하루 50km를 운행하는 자동차가 신호대기 등으로 50회 정도 정차했다가 출발한다고 가정해보면, 부드럽게 출발하는 좋은 운전습관과 급출발하는 나쁜 운전습관 사이에는 약 500cc의 연료 소모 차이를 보인다.
즉 부드럽게 출발해 목적지에 도달하면 하루에 0.5ℓ 줄일 수 있고 1년이면 182ℓ의 연료소모를 줄일 수 있다.

● 습관들 때까지 기간 필요

‘에코 드라이브’는 바로 P씨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운동이다. 하지만 P씨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친환경 운전습관이라 불리는 에코 드라이브는 한편으론 안전운전이기도 하다. 급출발과 급제동을 줄이고 경제속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안전운전에 도움이 되는 운전이다. 
하지만 막상 차 운전대를 잡고 보면 에코 드라이브는 말처럼 쉽지 않다. 급한 일정에 쫓겨 어느새 가속페달을 연신 밟아대는 P씨처럼 습관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급하게 서두를수록 더욱 더 습관적인 행동만 하게 될 뿐이다. 에코 드라이브에도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 여유 갖고 정속운전을

기름값 절약을 위한 에코드라이브의 첫 번째는 ‘3급 금지’, 즉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차간거리에 항상 여유를 갖고 60∼80km 사이의 정속주행을 유지하면 10% 이상의  연료를 줄일 수 있다.
에코드라이브를 위한 필수항목 중 하나는 바로 도로 교통정보의 활용이다. 최근에는 네비게이션 뿐 아니라 DMB 등을 이용해 출발전 교통상황을 손쉽게 체크할 수 있다. 이동 경로를 파악해두는 것은 안정적인 운전을 가능하게 해 갑작스런 핸들링이나 주행변화를 적게 만든다.
차내 적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자주 환기하고 여름철 에어컨과 겨울철 히터 사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에어컨과 히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사용할 때가 연료가 더 많이 소모된다는 뜻이다.
또한 차내에 짐을 싣는 것도 에코 드라이브와 관계가 깊다. 운전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무심히 넘어갈 수 있지만, 차체에 100kg 이상의 짐이 실리게 되면 연료가 3% 더 소모된다. 따라서 연료절감을 위해서는 짐을 최소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 환경보호와 기름값 절약 실현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가 내놓은 친환경적 차량운전 방식인 ‘에코 드라이브 10계명’을 소개한다. 에코드라이브를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기름값까지 절약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다.
첫째, 엔진 예열은 30초 이상 하지 않는다. 시동을 걸고 10초 정도 후 바로 출발하는 게 기름을 절약하는 것이다.
둘째, 자동차 시동을 건 후, 출발은 부드럽게 한다. 5초 후 시속 20km에 1500rpm으로 운행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셋째, 운행중 공회전은 불필요한 낭비를 초래한다. 7초 이상 정차할 경우에는 엔진을 끄는 편이 낫다. 특히 짐을 싣고 내릴 때는 엔진을 끄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회전을 할 때 변속기를 ‘드라이브(D)’ 대신 ‘중립(N)’ 으로 놓아두면 연료 절감 효과가 크다.
넷째, 급가속을 피하면 10%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급가속 할 때 연료 소모량이 많다.
다섯째, 경제속도 준수가 필요하다. 자동차 속도를 시속 10km 줄이면 연료 10%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국도는 시속 60km, 고속도로는 시속 90km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공단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 자동차의 속도와 연비의 상관관계를 실험한 결과, 속도가 시속 60km일 때 연비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차의 경우 시속 60km일 때의 연비는 ℓ당 24.9km였으나, 시속 120km 일 때는 12.7km로 거의 50% 가까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내리막길이나 신호등에서 정차할 경우 가속 페달을 떼면 연료 공급이 차단되는데 이 상태에서 탄력적인 운행이 가능해진다.
일곱째, 오르막길에서도 연료 사용을 절약할 수 있다. 오르막길에서 가속 페달을 밟는 것은 연료를 길에 쏟아붓는 것과 마찬가지다. 대신 오르막길을 오르기 전 평지에서 먼저 약간 가속한 후 속도를 조금씩 서서히 줄이면서 오르면 평지와 같은 연비로 운행할 수 있다.
여덟째, 연료 주유는 반만 채우고 불필요한 짐은 싣고 다니지 않는 것이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된다. 트렁크를 비우면 2%의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자동차성능연구소 실험 결과, 차에 130kg(두 명이 더 타면)중량이 증가하면  연비가 4% 정도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한 명 탈 때마다 연비가 2%씩 떨어지는 것이다.
연료탱크가 70ℓ인 쏘나타의 경우 절반만 기름을 채우면 30kg 정도의 무게를 덜 수 있다. 또 골프채나 청소도구를 치우고, 20kg 정도 나가는 가죽시트를 벗겨내면 70kg 정도의 무게를 줄여 연비를 2% 정도 향상시킬 수 있다..
아홉째, 타이어 공기압이 적절해야 연비가 좋아지므로 자주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의 공기압은 3개월마다 10%씩 줄어드는데 이를 6개월 동안 내버려 둔다면 연비가 저절로 2% 저하된다.
마지막으로 여름철과 겨울철에 에어컨이나 히터를 켜면 연료 소모가 20% 더 소모된다. 평소 유지관리로 연료 사용량을 줄여서 운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 10분 일찍 출발해 경제운전을

‘에코 드라이빙’은 오너드라이버의 기름값 절약을 필수적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친환경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바로 지구 온난화 등 환경문제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의 20%가 자동차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 관계자는 “10분 일찍 출발해서 경제운전을 하면 연료비를 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말하고, 국내 운전자들도 기름값 절약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에코 드라이브를 적극 추천했다.
친환경성·경제성·안전성·편리성·에너지 절약을 지향하는 운전습관을 일컫는 에코드라이브는 환경을 배려한 자동차 운전습관이다. 에코드라이브를 위한 10가지를 잘 지켜 기름값도 절약하고, 친환경 문제도 지혜롭게 풀어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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