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음주운전 사고 평상시보다 두자릿수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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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음주운전 사고 평상시보다 두자릿수 증가율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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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때는 평상시와 달리 음주운전 사고가 많아지고, 오후 2시부터 4시와 심야 및 새벽시간대에 사고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정봉채)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는 최근 5년간 추석연휴기간의 교통사고 를 평상시 사고와 비교분석해 사고특성을 파악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음주운전 사고는 추석연휴 동안 일평균 86건이 발생해 평상시 77건에 비해 약 12% 증가했고, 음주운전으로 인한 일평균 사상자 수도 175명으로 평소의 137명에 비해 24%나 늘어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운전자의 음주운전사고가 평상시보다 증가했다. 21세에서 30세 운전자의 음주운전 사고는 평상시 25.7%에서 추석 연휴때는 31.1%까지 올라가며 가장 많은 구성비를 차지했다.

또 평소에는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12.5%의 사고점유율로 하루 중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났지만 추석 연휴때는 오후 2시부터 2시간동안이 11.3%로 1일 중 사고율이 가장 높은 시간대로 집계됐다. 이어 심야와 새벽시간대의 사고발생이 평상시보다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상시는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15.8%의 사고가 발생하지만 추석연휴 동안은 사고율이 20.3%로 높아졌다.

또 추석연휴 첫날 사고가 두드러졌다. 추석연휴 첫날이 평균 595.6건, 18.4명이 사망해 추석당일(503.6건, 15.4명)과 연휴 마지막날(440.2건, 9.4명)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법규위반별로는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절반을 넘었고 중앙선 침범사고가 평상시보다 늘었다.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은 55.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류됐고 이어 신호위반 11.7%, 안전거리미확보 10.1%, 중앙선 침범 7.8% 순이었으며, 중앙선침범 사고는 평상시의 6.6%에 비해 1.2%p 증가했다. 이원영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통합DB팀장은 “추석연휴에는 귀성 시작 첫날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가족단위 이동 때문에 교통사고 건당 사상자 수가 늘어난다"며 "특히 명절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음주운전사고가 증가하는 특성이 있어 이를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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