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주변 횡단사고를 줄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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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주변 횡단사고를 줄이려면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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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주변 횡단보도에서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운전자의 부주의와 보행자의 방심에 기인하는 경우도 있지만 도로구조 및 신호체계상 문제점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돼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문제의 핵심은 교차로 주변 횡단보도가 교차로에 너무 인접해 있다는 사실이다.
현행 교통신호체계상 거의 대부분의 교차로에서 우회전 차량은 별도의 신호없이 우회전을 시도하게 돼 있다.
교차로 내에 교차로 진입을 금지하는 적신호가 켜져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운전자는 우회전시 신호여부에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있고 이것이 습관화 돼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A라는 차량에 대해 교차로 진입을 금지하는 적신호가 켜져있을 경우 좌우측 도로에서 온 진행차량이 직진을 하거나 좌회전 신호를 받게 된다. 이 때 A차량이 우회전을 한다고 했을 때 우회전 즉시 마주치게 될 횡단보도상의 횡단신호는 적신호다.
따라서 이 때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가 없으므로 문제가 될게 없다.
하지만 문제는 A차량이 교차로에서 적신호로 멈춰서 있다 신호가 직진신호로 바뀌게 되면 차량들이 직진을 하게 되고 우회전 차량은 우회전을 한다.
하지만 우회전 직후 만나는 횡단보도 신호는 교차로의 직진신호와 연동해 적신호에서 보행신호인 청신호로 바뀐다.
보행자는 청신호만 보고 건너게 되지만 교차로에서 우회전해온 차량들은 아무 생각없이 우회전하다 느닷없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들과 만나게 된다.
교차로 주변 횡단보도상에서의 보행자 교통사고는 대게 그렇게 발생한다.
따라서 이같은 유형의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방안으로, 직진신호와 동일방향인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의 연동을 재고하고 무엇보다 교차로 주변 횡단보도의 위치를 가능한 교차로와 일정거리를 둬 우회전해온 차량들이 횡단 보행자를 발견하고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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