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고속도로 운행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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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고속도로 운행습관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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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지나 일요일 저녁 뉴스 때만 되면 거의 매번 고속도로에서의 대형 교통사고 소식이 들려온다.
주로 과속으로 운행하다 운전부주의로 추돌하거나 중앙분리대 등을 충돌해 뒤를 따르던 차량과 뒤엉켜 일어나는 사고, 졸음운전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어느 경우의 교통사고건 안타깝지 않는 것이 없겠지만 특히 치명적인 인명사상이 발생되는 사고는 안타까움을 넘어 공분을 느끼게 된다.
그런 차원에서 고속으로 주행하는 고속도로에서의 사고는 피해가 막심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나 현실에서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많은 자동차를 보면 ‘과연 저러고도 사고가 나지 않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고속도로는 기본적으로 속도를 높여 달리는 도로이지만 여기에도 규칙이 있다. 최고 속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이내로 달려야 하나 운행여건이 좋은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110㎞로 달리는 운전자는 거의 없다. 막무가네로 속도를 높여야 직성이 풀린다는 듯 저마다 속도 경쟁을 하니 아찔하기 짝이 없다.
고속도로 차로운행방식도 엉망이다. 분명 3, 4차로중 맨 상위차로는 추월 전용차로다. 하지만 대부분 고속도로 상위차로는 일반적 주행차로로 이용되고 있다. 이 역시 빨리 달리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최상위 차로로 달리다가 더 빨리 달려가고 싶은 차들은 오히려 하위차로로 비켜 나가 추월을 시도한다. 하위차로 일수록 운행차량이 적기 때문이다. 이같이 왜곡된 고속도로 운행관행은 당연히 의외의 교통사고를 불러일으킬 확률이 높아진다.
차간거리도 문제다. 시속 100㎞로 달리는 경우 차간거리 100m를 벌리라고 하는 것은 고속도로 운행시 기본이다. 그러나 그 이상의 속도로 달리면서도 앞차의 불과 수m 뒤를 따라 달리는 광경은 마치 곡예와같다. 이러니 사고가 안나는 게 이상하다.
고속도로 교통안전을 위해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운행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의식개선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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