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특집1=교통수단별 바캉스 수송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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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특집1=교통수단별 바캉스 수송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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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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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연계, 기획상품 다양
"휴가길이 쌩쌩, 뻥 뚫린다"


<전문>
여름바캉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중순, 사업용 자동차 운송업계에 바캉스 특수의 기대감을 찾아보기란 쉽지가 않다. 그러나 일부 업종의 경우 그동안 명백한 바캉스 특수를 형성돼 왔고 올 여름 역시 유사한 형태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대비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업종별로는 아무래도 장거리 수송을 맡고 있는 열차와 고속버스가 어느 정도 승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열차의 경우 해마다 이용객들이 자주 찾는 노선을 중심으로 바캉스열차를 기획, 상품으로 내놓고 있고 일부 상품의 경우 연계 관광이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고속버스도 다소의 이용객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물론 주요 휴가목적지를 중심으로 한 특정 노선에 한해서다. 업계는 매일매일 수송 수요을 판단해 필요할 경우 차량을 추가 투입하는 등 상황에 맞게 대처한다는 전략이다.
전세버스는 업계 차원의 대비보다는 업체별 마케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유명 관광지의 호텔이나 숙박시설, 위락시설 등과 연계해 대도시에서 현장까지 직행편으로 운행하는 상품을 만들어 모객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여행사와 연계해 특정 여행상품 운영에 참여하는 업체도 있어 일부 업체의 경우 나름대로 바캉스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가장 활발한 바캉스이벤트를 내놓고 있는 업종은 역시 렌터카업계다.
전통적으로 하계휴가철에 이용객이 일시적으로 폭증하는 현상을 고려해 주요 관광지에서의 예약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체마다 개성있는 부대서비스를 개발, 숙박시설 등과 연계한 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흥미로운 이벤트도 계획하는 등 가장 바쁜 여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시내버스업계나 택시업계의 경우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여행객을 위한 친절서비스, 교통안전 등에 중점을 둔 바캉스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일부 지역의 경우 시내버스 노선을 해수욕장이나 계곡 입구까지 연장운행을 계획하고 있고 노선별로 운행시간 및 간격을 조정, 피서객 유치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철도>
열차를 이용, 휴가를 즐기되 교통체증이나 피곤함 없이 짧은 시간에 휴가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여행상품이 눈에 들어온다. 당일치기 상품이지만 해수욕도 즐기고 주변 관광지도 들러 볼 수 있는 그런 상품이 'KTX 여름 피서 특별 열차'다. 더욱이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휴가기간이면 언제든 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 경제적이다. 이에 본지는 KTX를 이용한 다양한 관광 상품을 소개한다.

● 한국철도공사
오는 8월20일까지 전북 변산반도 격포 해수욕장과 부안군 '불멸의 이순신' 촬영 세트장을 당일로 둘러보는 50% 할인된 'KTX 여름 피서 특별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이 상품은 용산역을 KTX편으로 아침 7시10분에 출발, 정읍역에 도착한 후 관광셔틀버스편으로 이동해 서해의 절경 변산반도 격포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코스를 마련했다.
또 인기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촬영 세트장으로 이동, 전라좌수영, 조선군진지, 왜군진지, 군함 세트 등을 자유롭게 관람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용산역 귀경 시간은 밤 9시 50분.
특히 운임을 왕복조건으로 주중·주말 모두 50% 특별 할인한다.
셔틀버스요금 9000원을 포함해 △행신∼정읍은 3만8200원 △용산∼정읍은 3만7400원 △광명∼정읍은 3만6400원 △천안아산∼정읍은 2만6200원이면 모두 경험할 수 있다.
KTX 운임을 50% 특별 할인하기 때문에 어린이 운임도 모두 같다. 셔틀버스 요금은 승차시 KTX승차권을 제시하고 직접 내면 되고, 식사, 입장료 등 부대비용은 개인이 부담한다.
왕복승차권은 출발일 2일전까지 해당 KTX 정차역인 행신, 용산, 광명, 천안아산역 또는 가까운 철도역이나 철도승차권 판매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철도고객센터(1544-7788)로 문의하면 된다.

●청송여행사
오는 8월20일까지 부산해운대 해수욕장과 요트경기장, 아쿠아리움, 해운대온천, 청사포 등을 둘러보는 1박2일 관광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 상품은 KTX편으로 오전 8시49분에 서울역을 출발, 부산역에 도착한 후 연계버스편으로 해운대로 이동한다. 숙소와 중식을 맞친 후 대한팔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국내 최고의 해수욕장에서 피서를 즐기며, 오륙도유람선으로 주변 관광지를 둘러본다. 이후 석식을 맞치면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을 자유로이 관광하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둘쨋날엔 UN기념관, 부산박물관, 태종대 등을 구경하고 부산자갈치 시장에서 자유로이 석식을 즐긴다.
오후 7시에 부산역에서 도착해서는 KTX를 타고 오후 9시40분에 서울역을 마지막으로 이 상품의 끝을 장식한다.
왕복고속철도열차비, 연계버스, 입장료, 숙박료 등을 포함해 4인1실 기준, 대인 1인당 15만3000원, 소인 1인당 13만4000원에 모두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1577-7788로 문의하면 된다.

●비타민여행사
오는 8월2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신비의 섬 울릉도·독도를 감상할 수 있는 피서 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서울역서 KTX편으로 오전 9시10분에 출발, 동대구역에 10시56분에 도착한 후 내연산 고경사에 도착, 중식을 먹고 쌩쌩폭포, 내연산 12폭포 등을 구경한다. 오후 4시40분에 여객터미널에 도착해 석식을 하면서 승선을 준비한다.
석식을 한 관광객은 오후 7시에 포항터미널을 출발, 10시경에 울릉도에 도착, 숙소를 배정받아 울릉도에서 1박을 한다.
둘쨋날, 관광객은 조식을 하고 도동∼사자바위∼공암∼나리분지 등 울릉도의 비경을 육로를 통해 감상한다. 국토 최동단에 위치한 독도 유람선 관광도 이 때 이뤄지는데 3만7000원의 별도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세쨋날은 울릉도에서 자유시간을 만끽하고, 오후 2시30분에 출발해 서울역에 도착하는 시간은 오후 10시43분이다. 대인을 기준으로 4인1실 28만9000원이다. 주말과 주중에 따라 요금 차이가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비타민여행사(02-736-9111)로 문의하면 된다.

● 보군여행사
오는 8월15일까지 전남 홍도 및 흑산도를 2박3일에 다녀올 수 있는 휴가 상품을 내놓았다.
용산역에서 KTX로 오전 8시25분에 출발, 11시50분에 도착해 중식을 마친 후 오후 4시에 목적지인 홍도에 안착한다. 이후 자유시간 및 숙소를 배정받아 하루를 보낸 휴가객들은 다음날 오전 7시30분부터 홍도 일주 유람에 나선다. 홍도는 남문바위, 촛대바위, 병풍바위 독립문바위 등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관광객은 흑산도에서 오후 4시40분경 도착해 자유시간으로 둘쨋날을 보낸다.
마직막날에는 흑산도를 관광하고 오전 10시50분에 이곳을 떠나 오후 5시38분에 용산역으로 돌아와 귀가하면 된다.
4인1실 일반실을 기준으로 대인은 22만5000원, 소아는 19만5000원이다. 자세한 문의는 보군여행사(02-3210-1210)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성대기자 kstars@gyotongn.com




<고속버스>
고속버스는 철도 등과 함께 장거리여행을 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이다. 지난해 고속철도 개통으로 정시성과 속도경쟁에서 밀렸으나 중부내륙고속도로 이용 등으로 경부선 방향은 시간단축과 요금인하가 실시됐고 신차대체나 일반 45석 대신 37석 도입, 차량내부 환경개선 등 대승객 서비스향상이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고속버스는 고속철도 영향력이 크지 않은 곳에서는 여행을 위한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든든히 하고 있다.
특히 인천이나 아직 고속철도 개통이 완전히 끝나지 않는 호남방향, 고속전철이 닿지 않는 강원도 동해안지역을 여행할 때는 고속버스가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름피서철에 고속버스로 갈 수 있는 곳은 가까운 곳으로 송도유원지와 연안여객터미널이 있다.
송도유원지는 서울역에서 인천연수동까지 삼화고속이 운행하는 1300번 광역버스가 서울역에서 10∼15분마다 있으며 지하철이나 시내버스와 달리 좌석으로 편안하게 목적지 인근까지 도착할 수 있다.
또 서울역에서 연안부두로 운행하는 노선이 서울역에서 30∼40분마다 있어 인근 덕적도와 승봉도, 영흥도, 자월도, 이작도 등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유명한 해수욕장이 밀집된 강릉과 속초, 삼척과 동해도 고속버스로 편안하게 갈 수 있다.
속초는 설악산이나 화진포해수욕장, 대포항, 송지호해수욕장이 있고 강릉은 경포대해수욕장, 해금강, 정동진이 있다. 속초와 강릉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에서 20분 내지 30분마다 동부고속과 중앙고속이 운행하는 고속버스가 있다.
환선굴과 삼척해수욕장의 삼척과 망상해수욕장, 천곡동굴이 있는 동해도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35분마다 있으며 동서울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도 있다.
호남방향으로는 목포의 유달해수욕장를 비롯해 진도의 가계해수욕장과 금갑해수욕장, 완도의 명사십리해수욕장, 해남과 여수의 해수욕장이 휴가지로 꼽을 만한 곳이다.
이곳은 금호고속이 주로 운행하는 코스로 서울고속터미널에서 목포는 20∼30분, 여수는 40분∼1시간 간격으로 차량이 출발하며 진도와 완도는 1일 4회를, 해남은 1일 7회를 운행한다.
구룡포와 송도해수욕장이 있는 포항은 천일·한일·한진고속이 운행하고 있으며 서울고속터미널에서 1일 20∼3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이 밖에 불국사와 석굴암, 무열왕릉 등이 있는 천년의 고도 경주는 30∼40분마다 고속버스가 운행되고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이 있는 부산도 동서울터미널과 서울고속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차량이 있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렌터카>
여름 바캉스가 연중 최대의 시즌이라고도 할 수 있는 렌터카업계에서는 성수기맞이에 여념이 없다. 업체별로 서비스 내용을 결정, 상품을 개발해 시판에 들어간 가운데 예약 접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렌터카 이용자 입장에서는 경험이 있는 경우라면 몰라도 지금까지 렌터카를 이용해본 적이 없는 경우라면 몇가지 이용상의 주의사항을 사전에 알아둘 필요가 있다. 렌터카 이용 요령 및 주요 업체의 서비스상품을 소개한다.
◆이용시 유의사항=승용차 및 7, 9인승 이하 승합차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도로교통법상 유효한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사람에 한해 만 21세 이상에 1년 이상의 운전경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12인승 승합차를 빌리려면 운전경력이 3년 이상이어야 하며, 외국인은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에 관한 고객정보는 운전면허증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이용자는 운전면허증을 지참해야 한다.
차량을 계약할 때는 반드시 차량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한다. 휴가 시즌에 승합차를 이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적어도 일주일 전에는 예약을 해야 원하는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코자 하는 렌터카 회사를 정했으면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면 대여료 할인은 물론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름성수기로 기존 요금의 10% 할증된 요금이 책정돼 있으나, 인터넷 예약을 이용하면 추가할인과 함께 마일리지 적립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든 렌터카는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토록 규정돼 있다. 이용 전에 보헙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전문가들은 자차 보험도 가입할 것을 권하고 있다.
자차보험 가입은 고객의 선택 사항으로, 자차 보험에 들면 일정 금액이상의 수리비가 발생했을 경우 렌터카 회사가 이를 부담하게 된다. 자차 보험 부담금은 대여료의 10% 정도다.
또 렌터카의 차량 번호판이 '허'자로 시작하는지를 체크한다. 무허가 업체를 이용하다 일어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연료량, 엔진오일, 냉각수 등 차량상태를 점검하고 예비 타이어가 있는지도 눈여겨 봐야한다. 사용전 계약시 렌터카 직원과 함께 차량상태를 꼼꼼히 점검,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도 사후 분쟁을 막을 수 있는 한 방법이다.
차량을 렌터해 운행하는 중 사고가 나면 우선 렌터카 회사에 연락한다. 그러면 회사측에서 고객을 대신해 사고를 처리한다.
이때 고객은 자기차량 부분에 대해서만 손해비율을 따져 자신의 과실비율만큼만 수리비를 내면 된다. 예를 들어 접촉하고가 발생했을 때 상대방의 수리비 및 치료비는 금액에 상관없이 고객에게는 책임이 없다. 다만 렌터카의 수리비와 수리기간 동안의 휴차 보상료를 내야 한다. 자차 보험에 추가로 가입했으면 계약했던 일정 금액만큼만 부담하면 된다.
그러나 차량이용 중 엔진결함 등으로 차가 고장난 경우에는 렌터카 회사서 추가비 없이 곧장 교체해 준다. 교체할 차량이 없을 때는 업체는 대체차량을 제공해야 한다.
◆주요 업체 서비스내용=최대 렌터카업체인 금호의 경우 인터넷 가입시 회원에 한해 등급에 따라 요금의 20∼45%를 할인해준다. 또 회원등급별로 포인트를 5, 7, 10%씩 적립해준다.
또 회원 생일의 달에 이용하면 최고 50%를 할인해주는데 7, 8월이 생일인 회원은 6월 또는 9월에 할인을 적용한다.
항공사 할인 및 마일리지 적립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대한항공 모닝캄 회원의 경우 이용료 35%를 할인하며 스카이패스카드 회원은 25%를 할인한다.
마일리지 이용시간에 관계없이 렌터카 1회(24시간) 이용시 400마일을 적립하는 형태다.
아시아나항공 회원은 다이아, 골드 회원의 경우 30%, 일반회원은 20%를 할인해준다. 아시아나 이용객은 1회 이용시 500마일을 적립해준다.
다음으로 KTX 이용고객에 대해 여름성수기에는 기본 30%∼최고 40% 할인율을 적용하는데 중복할인은 허용되지 않는다.
이밖에도 SK텔레콤, LG텔레콤 고객에 30∼35%, 제휴 신용카드사 회원에게 30∼40% 할인, 금호리조트 이용객에도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비스렌터카의 경우도 다양한 서비스가 눈에 띈다.
이 회사는 KTX를 이용하는 철도회원 모두에게 50%의 렌탈비 할인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에이비스는 특히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에 대한 서비스에 주력, 제주도 내 펜션 및 호텔 등과 연계, 1박 및 렌터카 24시간 이용에 대해 최저 10만원대부터 최고 30만원대까지 다양한 카텔 패키지 상품을 구비해뒀다.
카텔은 다양한 차종과 숙박지로 구성돼 있고 여행 일자 및 옵션에 따라 비용 차이가 나므로, 홈페이지(www.avis.co.kr)에서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보거나 콜센타(1544-1600)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이 회사는 올 여름 특수를 겨냥, 6월부터 신차 위주로 차량을 대폭 증차했다. 소비자 관심도와 호응도가 높은 신차를 우선 배치하고 있으며 차량용 네비게이션도 렌털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 제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편리한 여행을 위한 '카시트'와 '유모차'도 렌털이 가능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관광정보와 할인쿠폰이 게재된 제주여행 가이드&쿠폰북을 제공하고 있다.
박종욱기자 pjw2cj@gyotongn.com






<전세버스>
전세버스업계에 있어 여름휴가 시즌은 의미가 남다르다.
전세버스가 관광버스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은 이미 십수년전에 지났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전세버스업계가 학생수송이나 통근버스의 이미지를 잠시 벗어나 진정한 의미의 관광버스로서 그나마 의미를 되찾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가장 긴장을 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아무리 자체단속을 강화하더라도 음주가무 소란 행위가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고, 이에 따른 대형 교통사고도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서울시 전세버스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 하계 휴가철 기간 동안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약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이달 18일부터 여름휴가 불법차량 특별 단속 및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기로 했다.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잠실역 등 주요 관광버스 출발지를 중심으로 여행객들에게 전세버스 이용시 주의사항 등을 기록한 전단지를 배포할 계획이다.
또 각 업체에는 기사의 안전운행을 위해 무리한 배차시간 지정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기사들을 대상으로 중앙선 침범 금지, 급차로 변경 앞지르기 등 법규위반 행위 발생 금지를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시작되는 관광버스 승객 음주소란 행위에 대한 경찰 특별단속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한편 자체 특별 단속반을 상시 운영키로 했다.
◆전조등 켜기 캠페인=조합은 정부에서 장려하고 있는 전조등 켜기 운동에 대한 전세버스업계의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이번 시즌 동안 전조등 점등운행 유도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전일 전조등 점등운행에 따른 교통사고 감소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 특히 올해의 경우 유난히 집중호우 및 게릴라성 폭우가 잦아 더욱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홍기연 사무국장은 "스웨덴, 노르웨이, 일본 등 교통선진국의 자동차들은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행토록 의무화한 후 교통사고를 약 30% 가량 감소시켰다"며 "주간 전조등 켜기 운동은 교통사고 방지로 인한 업계의 경영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가용버스 불법행위 단속=여름 휴가시즌만 되면 기승을 부리는 자가용 버스의 불법 유상운송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 조합이 파악하고 있는 평상시 자가용 버스 불법영업 차량은 서울에만 약 2000여대. 조합은 여름휴가 시즌에는 이런 차량이 두 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 국장은 "자가용버스는 대부분 노후화된 차량이거나 보험에 가입이 안 된 차량이기 때문에 교통사고 발생시에 피해보상을 받기가 어렵다"며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의신기자 philla@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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