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캠페인, 겨울철안전운전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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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캠페인, 겨울철안전운전 요령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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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안전운전 요령

---겨울철 기상여건 변화에 관심 집중해야
---월동장비 갖추고 야간운전 대비해야
--적절한 실내온도 갖추고 교량,터널부근에도 주의해야
--주·박차시 얼지 않도록 해야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접어들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내려가고 영동지방에는 이따금 폭설이 내리는 등 기후여건이 변하면서 차량운전자들은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한 준비를 재점검해야할 시기가 왔다.
겨울에는 폭설이나 강풍, 한파 같은 기복이 심한 날씨 때문에 차량 소통이 마비되기도 하고 차의 기능이 저하되는 등 안전운전에 위협을 가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운전여건 변화에 미리 대비하지 않는다면 갑작스러운 기상변화에 대처하지 못해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안전운행을 저해하는 요소가 많은 겨울철을 맞아 안전운전 요령을 살펴보기로 한다.

--기상환경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겨울철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변화되는 기상환경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산악지대와 평야지대, 남부와 중부의 기상상태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목적지까지의 날씨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예를 들어 남부지방은 연간 도로결빙 기간이 15일 정도지만 중부지방은 평균 45일 일 정도로 현격한 차이가 난다.
특히 눈길과 빙판길에서는 아무리 유능한 운전자라 하더라도 운전기술이 먹혀 들지 않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따른 도로여건을 감안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당하기 쉬우며 나쁜 기상변화에도 어쩔 수 없이 운행을 해야하는 사업용 운전자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월동장비와 방한의류 등을 갖춰야

따라서 기후변동을 대비해 월동장비를 미리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 대표적인 것으로 스노체인·삽·모래주머니·견인로프·미끄럼방지용 모포 등이 있고 운전자가 갖춰야할 용품으로 방한복·방한모·방한장갑·여벌 양말·타올·방한화 등이 있다.
갑작스러운 폭설시에는 스노우 체인을 장착해야하는데 이 때 야외작업이 불가피하므로 추위를 견디기 위한 방한 의류 등이 필요하며 밤을 대비해 플래시를 점검하는 것도 잊지 말야할 할 것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두터운 외투를 입은 채 차에 오르게 되는 데 이 때는 운전자세가 평소와 달라져 운전감각이 둔해지는 것은 물론 안전벨트가 몸에 밀착되지 않아 사고예방 효과가 반감된다.
뿐 만 아니라 스티어링 휠을 돌리거나 기어를 변속하는데도 거추장스러운 경우가 많으므로 두터운 외투는 가급적 벗고서 운전하는 것이 좋다. 추위 때문에 외투를 벗을 엄두가 남지 않는다면 히터가 따뜻해질 무렵에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외투를 벗은 뒤 다시 운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또한 눈을 밟고 난 다음 무심코 신발을 털지 않고 오르기 쉬운데 그대로 페달을 밟으면 미끄러질 염려가 있으므로 꼭 털고 차에 오르도록 해야한다.

--겨울철 야간운전 대비해 점검과 준비가 필요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겨울철 야간운전 준비다. 일반차량에 비해 사업용 차량 운전자들은 야간운전을 피할 수 없는데다 겨울철에는 밤이 길어지므로 이에 대비한 점검과 준비가 꼭 필요하다.
중요체크 사항으로 전조등·브레이크등 등 등화장치의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해야한다. 그러나 체크 당시에는 정상으로 켜지다가도 혹한에 눈발이 날리는 때나 눈 온 뒤 진흙길을 운행하는 경우 각종 등화장치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 같은 현상은 두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데, 첫째가 혹한 등으로 전기공급이 불규칙적으로 이뤄지거나 잦은 심야운행으로 등화장치의 사용연한이 조기에 다하는 현상이다. 이 경우 지체없이 등화기구를 교체해줘야 하나 예비 전구 등이 없어 난감해 하거나 부득이 등화장치없이 운행하는 사례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예비전구를 확보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번째로 눈길이나 진흙탕길을 운행한 차량의 등화장치가 이물질 등에 의해 더럽혀져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일어나는 조명부실현상이다. 이는 제때 등화장치를 청소해주면 해소되나 운행중인 사업용 차량이 항상 등화장치 청결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평소에 조명장치의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한다.

--적절한 실내온도 갖춰야

차량운전자의 실내온도도 빠트릴 수 없는 부분이다.
장시간을 운전해야하는 사업용 운전자의 경우 실내 온도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 추위속에서 운전하기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높은 온도를 유지하다보면 졸음에 빠질 수도 있고 외부와의 기온차이로 인해 감기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실내 적정온도 유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또 히터를 켜고 장시간 운전을 하면 차내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해 산소가 모자라 머리가 몽롱한 상태가 된다. 따라서 주행 중에는 정기적으로 창을 열어 환기를 해주고 잡냄새는 방향제나 소취제를 두어 제거해야 하며 일정 시간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면서 여유를 갖는 등 환기와 휴식으로 기분전환이 이뤄지도록 해야한다.
더구나 장시간 운전해야하는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경우는 실내에 온도계를 비치하는 것도 합리적인 방법이다. 시동 후 실내 온도가 데워질 때까지 추위가 가시면 실내도 정상온도에 오르게 되는 데 평상시 운전자에 맞는 최적온도 수준을 정해놓고 장시간 운전하는 동안 수시로 온도계를 확인하면서 온도가 낮으면 히터를 높이고, 또 낮으면 히터를 낮추거나 환기를 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온도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량이나 터널부위도 요주위

장거리 운행을 하다보면 터널이나 교량을 지나게 된다. 터널은 대기 오르막길의 꼭대기에 있는 경우가 많다. 터널을 빠져나오면 내리막길로 연결되면서 휘는 길이 많고 터널 입구 쪽에는 빙판길이 복병처럼 숨어 있기 때문에 속도를 낮추는 것이 상책이다. 그리고 일반도로는 얼더라도 땅의 열로 인해 얼마 지나지 않아 풀리지만 다리 위는 차가운 공기가 교량아래로 흐르기 때문에 상황이 달라지며 십중팔구는 빙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더구나 다리와 도로의 이음새 부분은 대개 조금 턱이 져 있다. 이 때문에 차에 붙어 있던 얼음 조각이 떨어지고 그것이 차곡차곡 쌓여 미끄러운 곳이 많아 다리 근처에서는 무조건 속도를 낮추는 것이 안전운행 요령이다.

--주·박차시의 요령

장거리 운전을 하는 사업용 차량의 경우 박차문제를 도외시 할 수가 없다. 추운 날씨로 아침에 차가 얼어붙는 정도를 줄이려면 실내 주차장이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다음날 햇살이 비치는 곳에 차를 세우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주차하는 전날 밤에 눈이 내린다면 두꺼운 골판지나 천으로 앞 윈도우를 가려놓아야 다음날 앞유리창의 서리과 눈을 손으로 긁어내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질퍽한 도로를 달린 다음 주차 브레이크를 채워두면 아침에 브레이크 라이닝과 드럼이 얼어붙어 브레이크가 풀리지 않을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를 방지하려면 평탄한 곳에 주차한 뒤 1단이나 후진(자동기어차는 P)에 넣어두고 주차 브레이크를 잠그지 않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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