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캠페인<7>-고속도로 안전운행 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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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캠페인<7>-고속도로 안전운행 요점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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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운전이 고속도로 안전운행 기약
-전방주시 의무 준수, 과속삼가해야
-고속도로 공사구간과 갓길정차 주의해야
-운행계획에 따른 충분한 운전컨디션 확보돼야

경찰청의 지난달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가 감소했으나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오히려 3.7% 늘어났다. 차종별로는 승합차(28.6%)와 화물차량(23.7%)의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두드러졌으며 요일별로는 주5일제 실시로 인해 목요일과 금요일의 발생빈도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달부터 이동식 무인단속 장비를 활용해 승합 및 화물차량의 과속행위를 집중단속하고 순찰차량에 캠코더를 이용, 지정차로 통행위반이나 난폭운전 등에 촬영단속을 병행실시하고 있다. 또 사고 다발지역에 위반차량 관측소를 설치해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단속하고 있다.
이번에 강화된 단속 뿐 아니라 주5일제 실시 등 변화된 도로여건으로 인한 대형사고율 증가로 사업용차량 운전자의 안전운행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본 란에서는 고속도로 통행시 안전운행에 대한 사항을 점검해 보기로 한다.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 24개 노선에서 4941건의 사고가 나 502명이 숨지고 1만1123명이 다쳤다. 이들 사고는 곡선보다 직선도로에서 많이 발생했고 직선도로 사고지점의 대부분은 분기점, 나들목, 휴게소의 진출입로나 톨게이트 부근이었다. 또 대도시가 인접한 상습정체지점과 목적지 부근에서 사고가 났다. 사고원인은 전방주시 태만이 70%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과속 11%, 차로 급변경 7% 순이었다.
따라서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발생원인을 미리 파악하고 도로여건을 감안해 방어운전을 한다면 크고 작은 사고 피해를 막아 안전운행을 기약할 수 있다.

우선 고속도로 사고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한 전방주시 의무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운전자는 앞 차의 후부만 바라봐서도 안되며 앞차의 전방까지 시야를 두면서 앞 차가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동시에 밟을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하도록 해야한다. 화물자동차나 대형버스 등 사업용자동차의 경우 적재화물이나 승객의 무게까지를 감안하면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제동거리가 다른 자동차보다 길다는 것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앞 차 뿐 아니라 뒤차의 움직임을 룸미러나 사이드미러로 수시로 확인하면서 방향지시등이나 비상등으로 차량의 진행방향이나 운전의도를 분명히 알리는 것이다. 결국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추돌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주위 차량에 대해서도 잘 생각하면서 자기의 운전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다.

둘째로 과속사고 위험이다. 고속도로에서 과속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면 대부분 대형사고로 이어져 큰 손실이 발생한다. 그러나 일정시간에 일정 거리를 직업적으로 운전해야하는 화물차나 대형버스 등 사업용자동차 운전자는 과속유혹을 지속적으로 받는다. 과속은 통제불가능한 운전의 변수에 대한 대처시간이 짧아질 수 밖에 없어 사고다발구간이나 갑작스러운 기상여건 변화, 변화된 도로요건에서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통제불가능한 운전요소에 대한 대비를 위해서라도 과속은 안전운전에 가장 큰 위협요소라는 생각을 거듭해서 각인할 필요가 있다. 또 고속도로 사고 통계에서 보듯이 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는 반드시 감속해야 한다. 휴게소를 들어가는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지 않거나 분기점을 빠져나오는 운전자 머뭇거릴 때 사고가 나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줄일 때도 착각이 많이 생긴다. 이를테면 60km/h에서 20km/h로 속도를 줄이는 것이나 100km/h에서 60km/h로 줄이는 것이나 모두 40km/h 속도가 감소하지만 주행 중의 소음, 엔진의 필요마력, 브레이크의 성능 등은 모두 속도에 비례해서 변화하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빠른 속도에서 속도를 줄이는 편이 훨씬 줄어든 것처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요인들은 판단착오의 요인이 된다,

셋째는 추월이나 차로변경시 주의할 점이다. 추월운행을 안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필요할 경우 기본적인 사항을 지켜서 안전하면서도 빠르게 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먼저 반드시 후방차량의 상태를 주의하고 앞지르기를 실시한다. 앞지르기 차선으로 나올 때는 먼저 충분히 신호를 충분히 하여 다른 차량들이 의도를 알 수 있도록 한 뒤 진입한다. 만약 주변의 자동차가 방향지시등 점멸에도 불구하고 속도를 높이거나 그 차의 앞차 뒷꽁무니에 바짝 다가선다면 진로변경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사이므로 진로변경 시간을 늦추는 여유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차로변경시와 추월시에는 다른 자동차에게 위협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대형 사업용 자동차가 무리해서 추월이나 차로변경을 한다면 다른 자동차에게는 위협감과 동시에 불쾌감을 준다. 이와 같은 요인은 때론 속도와 추월경쟁을 부추켜 끝내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한다.

넷째로 졸음운전이다. 한국도로공사가 2003년에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원인분석결과 승용차는 과속이 27%로 가장 컸으나 화물차는 졸음운전이 23%로 1위에 올랐다. 고속도를 운전할 때 직선도로가 이어지고 통제가능한 변수가 대부분을 차지하다보면 단조로워져 고속주행을 하면서도 졸리는 경우가 있다. 더구나 충분한 수면이나 휴식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 더욱 그러하다. 따라서 정기적인 주행 후 휴식을 취하고 실내 공기를 일정시간마다 환기 해줘 이러한 졸림을 미연해 방지해야 한다. 무의식 중에 단조로운 시계에 익숙해지다보면 운전자는 일종의 감각마비 상태에 빠져 안구동작이 활발하지 못하게 되고 자극에 대한 반응도 둔해지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고조되면 근육이나 뇌파의 반응도 저하돼 차차 졸음이 오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와 같이 각성도가 저하된 상태에서 주행하는 것을 이른바 ?각성저하 주행?이라고 한다. 각성저하 주행은 특히 야간운전시 심해진다. 야간운전시 운전자는 불빛이 비치는 범위내에 시계가 한정돼 주간에 비해 노면과 앞차의 후미등 불빛만이 보이게 되므로 매우 단조로운 시계가 된다. 야간운전시 주간보다 속도를 낮추고 앞차와 안전거리를 크게 가지며 일정시간 운전과 휴식을 취하는 운행계획을 미리 세워 이러한 각성저하로 인한 졸림현상을 예방해야 한다.

다섯번째로는 고속도로 공사구간을 유의해야 한다. 올 7월 현재 전국 고속도로 가운데 9개 구간(187.3km)에서 확장공사가 진행 중이다. 건설 된 지 35년이 지난 경부고속도로는 전체 연장의 35.7%(149km)를 뜯어고치고 있다. 대부분 갓길이 없고 커브가 심하며 중앙분리대도 고정돼 있지 않아 사고 위험이 크다. 공사구간도 고속도로의 사고다발구간 중 하나라는 것을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여섯 번 째로 갓길 교통사고이다. 2003년 68건의 갓길사고 가운데 29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무려 42.6%에 달했다. 주요원인은 갓길 정차차량을 졸음 운전자가 무의식 중에 추돌한 운전자 과실이 97%에 달했다. 이처럼 갓길의 사고위험성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장시간 주차하다보면 야간에 주행차량으로 오인돼 사고를 유발하기 쉽다.
게다가 화물차는 통행료 심야할인을 하기 때문에 심야시간대에 교통량이 집중되는 경우가 많아 경부선을 중심으로 주차공간 부족현상 까지 발생하고 있다. 갓길 주정차는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특히 야간에는 삼가야하며 부득이 한 경우라도 위치표시를 확실히해 다른 차량에게 정차된 것을 확실히 알려주어야 한다.

이처럼 고속도로 주행시 유의해야할 점들과 함께 고속도로 운행시 사고예방을 위해 미리 준비할 사항들도 있다. 고속도로는 장거리 주행으로 인해 착시 및 착각현상은 물론 감각저하현상으로 대형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운행 전에는 자동차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하고 어디로 진입해서 어떤 시간대의 운행을 거쳐 어디로 나갈 것인가를 미리 파악해야 여유롭게 운행할 수 있어 절대로 무리하지 않게된다.
고속도로 사고예방을 위해 준비할 것은 먼저 충분한 수면과 휴식으로 건강상태가 양호해야 한다. 약물중독이나 음주운전은 소량이라 하더라도 운전시 주의력을 흐트리는 요인이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운행 전에는 운행계획에 따른 컨디션조율이 이뤄져야 한다. 급격한 신체적, 심리적 불안정한 요소가 있는 가운데 운행한다면 이는 그 만큼의 사고 리스크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온다.
다음으로 차량에 대한 정비점검이 필요하다. 연료나 물 그리고 브레이크나 타이어공기압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점검은 필수다. 또 만일을 위해서 스페어 타이어나 수리공구, 삼각표지판과 플래시 등 안전장구 휴대가 됐는지에 대한 점검 또한 잊어서는 안된다.
기상여건에 대한 대비도 빼놓을 수 없다. 사업용 자동차는 장거리 운전시 여러 가지 기상여건 변화를 맞는다. 결빙이나 폭설, 빗길, 안개 등 다양한 기상변수를 갑작스럽게 만났을 때 운행에 차질을 빚게되고 일정에 맞추려 서두르다 보면 운전자는 안정감과 균형적인 운전감각을 잃을 수가 있다. 따라서 장거리 고속주행시 지역이나 계절별로 미리 기상여건을 사전점검하고 감안해서 운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안전운행은 미리 대비하고 계획을 세우는 순간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어 여유로게 운전하게 된다. 이러한 안전운행에 대한 준비가 몸에 습관화되면 운전요령이 터득돼 갖은 변수에도 사고를 내지 않는 장기무사고 운전자가 된다.
사전에 점검해야할 것 중의 하나가 정원이나 화물적재의 이상유무이다. 전세버스 및 화물차 등 사업용차량은 특별 수요가 발생하는 시기가 있어 정원이나 화물적재가 많아져 안전운전에 위협이 된다. 화물차의 경우 과적을 하면 고속주행시 차량의 안전운행을 위협할 뿐 아니라 적재물 낙하로 뒤따르는 차량에게 사고위험을 증대시킨다. 따라서 과다 적재한 사업용차량 뒤를 따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적재함의 박스화나 천막형 적재함 설치, 적재함 결박의 철저가 필요하다. 전세버스도 성수기에 전세차량을 구하기 어려워 인원을 지나치게 태운데다가 음주, 가무 등으로 운전자의 운전여건이 심대하게 방해를 받으면 운전에 대한 판단력 등이 저하돼 사고위험이 증가한다.
이 밖에 고속도로 운전시 주의해야할 기본적인 사항들은 한 손으로 핸들을 잡지않고 담배 피우지 않아야 하며 한 눈을 팔지 않아야 한다. 또 자기팔보다 먼거리의 기계조작은 되도록 삼가야 하며 등과 허리를 밀착시켜 한다 등이다. 이 것은 직업운전자들에게는 지극히 사소한 사안들이나 한 번 쯤 안전운행을 위해 점검해 봐야할 사항들이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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