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캠페인<2>=피서철 안전운전 및 차량관리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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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캠페인<2>=피서철 안전운전 및 차량관리 요령
  • 관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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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피서를 가려는 차량으로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이맘때면 바다·계곡·강·산 등의 피서지는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아름다운 자연에 몸을 던져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바캉스는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바캉스 시즌이 무조건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바캉스 기간 중에는 극심한 교통혼잡으로 운전자의 짜증수치가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에 안전문제를 등한시하다가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또 여름철에는 폭우와 함께 찌는듯한 더위를 이겨가며 장거리 운행이 불가피해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비오는 날은 핸들이나 브레이크 조작이 뜻대로 되지 않으므로 평상시보다 제동거리를 2∼3배 길게 잡아야 한다. 이에 따라 본지는 피서철 안전운전 대책과 비상시 대비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폭우·무더위·졸음·음주 등 위험요인 많아
기상정보·대피요령·비상처치 등 꼭 체크
휴가가기 1주일전 반드시 정비소 가도록



름 휴가철에 운행 중 안전을 저해하는 돌발변수로는 폭우·졸음·음주운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기상이변이 빈번히 발생해 일부지역에 폭우가 내리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집중 폭우현상은 휴가기간 중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대피요령을 알아둬야 한다.
운행 중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 일단 주행을 지속해야 하는지 멈춰야 하는지 운전자가 판단을 내려야만 한다.
비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정차 및 대피를 생각해야 하는데 이 때 자동차를 아무데나 주·정차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서행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비가 내린다면 비상등을 켜고 인근 휴게소로 대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주·정차 인근에 계곡이나 강이 있어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갈 가능성이 있는 장소는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폭우시 차량 대피장소는 가능한 침수 우려가 없는 높은 지대가 좋지만 인근 갓길에 세워둘 수 밖에 없는 고속도로 및 국도의 경우 정차후 비상등을 켜고, 차량으로부터 10∼30m 이내 후방에 안전삼각대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정차시에는 차량 바퀴 앞 뒤로 돌멩이나 지지대 등을 받쳐 차량이 미끄러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해야 한다.
휴가철에는 장시간 운전과 피서지에서의 음주 등으로 심신이 지쳐있기 때문에 운전 중 쉽게 졸음이 찾아올 수도 있다.
이 경우 동승한 사람이 교대로 운전을 해 주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상황에는 가까운 휴게소에 들러 잠깐동안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차량내에서 수면을 취할 때 에어컨을 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창문을 조금 열어둬야만 호흡곤란 등의 사태를 막을 수 있다.
만약 비상사태 발생시에는 상황에 가장 알맞는 대처방안을 찾아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차량 고장 등으로 인한 사고발생 가능성을 없애는 것이다.
따라서 휴가지로 출발하기 1주일 전에 반드시 가까운 정비소에 들러 차량에 대한 안전점검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다.
특히 매년 이맘때부터 피서철이 끝날 때까지는 보행자 교통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이는 무더위와 피서 여행의 들뜬 기분에서 보행자들의 주의력과 준법의식이 해이해진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보행자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전자의 보행자 보호정신이나 안전운전 의식이 중요하다.
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차량관리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보닛을 열어보지 않는 운전자라도 여름철 장거리 운행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한번쯤은 점검을 해야 한다.
여름철 가장 많이 쓰는 에어컨의 성능이 시원치 않다면 주저말고 피서를 떠나기 전에 수리해야 한다. 에어컨 성능이 좋지 않은 차는 정상인 차가 1단으로 충분할 때 2, 3단을 틀어야 하므로 연료소모가 많아진다.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면 스프레이식 곰팡이 제거제를 앞 유리창 바깥 부문에 있는 공기흡입구와 실내 송풍구에 뿌려주면 냄새가 줄어든다.
엔진 오일이나 배터리 상태 등 기본적인 항목의 점검은 물론 여름철 폭우를 대비해 와이퍼의 상태와 워셔액의 양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고 자신의 차에 자주 일어나는 문제가 있다면 미리 정비하고 출발해야 한다.
여름철 차량은 엔진과열이 빈번히 발생한다.
여름철에는 무더위를 통해서 엔진의 과열을 방지해 주는 라디에이터의 누수·균열·벨트 조임의 이완·호스 등을 확인해야 하며 냉각수의 양도 점검한다.
또한 4계절 부동액 대신 냉각 전용액으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철에는 때에 따라서는 빗길 운행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타이어의 마모 상태와 와이퍼를 잘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가 많이 마모되었을 경우 잘 미끄러지고 제동 거리가 길어지므로 사고의 위험이 높다. 따라서 노면과 맞닿는 부분인 트레이드의 홈 깊이가 1.6mm 이상이 되는지를 확인하고 알맞은 공기압을 유지시켜 줘야 한다.
와이퍼는 유리면과 접촉하는 부위인 블레이드의 마모 상태를 가장 먼저 체크하고 모터의 작동 상태, 노즐의 분출 여부 등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도로에서 자동차에 이상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 휴대용 비상장비를 차량에 비치하는 것도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펑크가 났을 때 쓸 잭이나 렌치 등 비상공구가 제대로 있는지 확인해보고 예비 퓨즈나 삼각대, 배터리 방전에 대비한 점프 케이블 등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실내에서 먹은 음료수나 음식 찌꺼기를 담을 비닐도 여러 장 준비해두면 요긴하게 쓰인다.
운전할 때 신는 편안한 신발을 챙겨 가면 피서지에서 물에 젖거나 더러워진 신발을 일일이 말리거나 털지 않아도 갈아 신을 수 있어 편리하다.
차 안에서 먹을 음료수나 과자 등을 따로 챙기는 것은 좋지만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는 뒷 선반에 올려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병근기자 bkfr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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