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캠페인==화물공제조합 2005년도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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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캠페인==화물공제조합 2005년도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 성과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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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건수·사고율 하향 추세로
대형사고도 줄어 사망자 50명 감소
항만 운행하는 '컨'차량 사고 요주의
"사고줄여야 경영에 도움" 의식 확산


화물공제조합의 2005년 교통사고줄이기 운동은 대체로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말 대인 11.85%, 대물 31.01%에 달하던 사고율이 2005년에는 각각 11.46%, 29.62%로 0.39%, 1.39%가 낮아진 것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대인사고의 경우 2004년에 계약대수 12만8296대가 1만5207건의 사고를 일으켰으나 2005년에는 13만1271대의 차량이 1만50대의 사고를 기록, 계약차량 대수는 증가했으나 사고발생건수는 줄었음을 알 수 있다.
대물사고는 2004년 계약차량 12만4508대가 3만8612건의 사고를 야기시켰으나 2005년에는 13만1271대의 차량이 3만8886건의 사고를 기록했다.
즉 계약대수가 6763대가 증가한 반면 사고건수는 274건 증가에 그쳐 전체적으로 사고율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공제 관계자는 "공제조합의 지속적인 사고줄이기 노력에다 일선 업체의 인식이 바뀌어 가고 있고 운전자 역시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감안, 안전운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화물운송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져 경영실적이 호전되는 상황에서도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일으킬 경우 경영실적은 오간데 없고 사고보상에 따른 경제적 부담 또는 보험료 할증 등이 뒤따르게 돼 결국은 자신에게 손해라는 점을 현장에서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화물공제 가입차량에 의한 사망자수도 2004년 420명에서 2005년 370명으로 줄었다. 연간 50명(11.9%)이 감소한 것은 결코 간단한 성과가 아닌 것이다.
또다른 사고관련 지표로 공제계약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보면 2004년 32.7명에서 2005년에는 28명으로 무려 14.3%가 감소했다. 이 역시 전반적 교통사고 실적의 안정화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화물공제조합의 2005년 교통사고줄이기 노력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화물공제조합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그동안 실시해왔던 교통안전사업 중 실효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돼온 후부반사판 부착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관련 법규에서 정하고 있는 후부반사판을 제작, 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부착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는 화물자동차의 운행빈도가 높고 사고시 대형 피해를 촉발시키는 고속도로에서의 화물차 추돌사고를 적극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사업용 화물자동차 교통안전 및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한국도로공사 본사와 합동캠페인을 1회 이상 실시하며 중부지역본부와 상·하반기에 각 1회씩 실시할 계획이다.
지부별 2005년 교통사고현황을 보면, 특징적으로 사고가 급격히 줄었거나 대폭 늘어난 지부가 없다는 점이 우선 눈에 띈다. 그만큼 화물업계의 교통안전 업무가 안정화돼 가고 있다는 증거다.
대인사고의 경우 인천지부가 14.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뒤를 경기(13.6%), 서울(13%), 대전(11.7%)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인사고율 최저지부는 제주로 5.4%에 그쳤으며 경북(8.9%), 울산(9.6%), 경남(9.6%), 전남(9.6%)이 대인사고율에서 우수한 기록을 보여줬다. 그러나 화물공제의 대인사고율이 제주를 제외한 전 지부가 최고-최저치의 범위가 5% 이내여서 지역적 특성 등을 감안하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인사고 사고율 감소폭이 가장 큰 지부로는, 경북지부가 2004년에 비해 66건에 약 1.81%의 사고율 저감을 실현했다.
다음으로는 강원지부가 사고율을 1.33%를 낮춰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사고율 증가지부는 대전이 04% 증가로 가장 높았을 뿐 대부분 그 이하의 미미한 증가에 그치거나 사고율 감소를 기록,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여줬다.
대물사고의 경우 부산지부가 사고율 최고지부로 꼽혔다. 부산지부는 1만4349대의 차량이 2005년 1년간 5650건의 사고를 야기, 사고율 39.4%를 기록했다.
부산지역의 좁은 도로사정과 교통체증, 대형 컨테이너 차량의 잦은 운행 등이 크고작은 접촉사고를 자주 일으켜 결과적으로 사고율 증가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부산 다음으로는 인천지부가 36.8%로 사고율 2위에 올랐으며 경남(34.8%), 울산(32.2%)의 순으로 사고율이 높았다.
사고율 우수지부로는 제주(17.6%)를 제외하고는 전북이 22.3%로 가장 낮았으며 대전(23.2%), 전남(24%), 충남(24.6%), 경북(25.2%)이 그 뒤를 이었다.
대물사고 사고율은 주로 항만을 운행하는 컨테이너 차량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지부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내륙의 고속도로 교통체계가 양호한 지역일수록 사고율이 낮았다.
대물사고 사고율 증감 기록을 보면, 제주지부가 4.25%, 경북지부가 2.19%를 낮춤으로써 사고율 저감에서 단연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대구(1.6%), 충남(0.9%) 등 미세한 증가를 기록한 지부도 없지 않았다.
화물공제조합은 2005년 교통사고 감소실적에 대해 만족하지는 않지만 개선의 기미가 뚜렷해 교통안전 측면에서 '의미있는 해'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해마다 사고발생건수나 사고율이 악화돼 공제경영 압박요인으로 작용하던 것이 2005년을 기점으로 각종 지표가 반등세롤 돌아선 것 자체가 화물차 교통안전의 청신호로 받아들일만한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2006년의 경우 국내 경기가 여전히 부진, 이에 따른 운송현장에서의 무리운전 등이 두드러져 버스, 택시 등 타 사업용 자동차의 사고지표가 악화 또는 제자리걸음을 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점에서 화물공제의 사고율 개선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공제조합은 기존의 교통안전 시책을 더욱 충실히 이행, 사고를 최소화함으로써 공제경영 개선은 물론 화물운송사업자들의 사업경영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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