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캠페인=교통안전 10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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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캠페인=교통안전 10계명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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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추종운전 피하고 안전거리 확보를


차내 음주가무는 철저히 배제
승객과의 잡담도 집중력 낮춰
부분등화로 내차 존재 알려야

전세버스 교통안전 문제는 전세버스만의 특징적 사업영역에서 비취볼 때 몇가지 개선해야 할 문제점을 안고 있다.
지입경영이 만연해 운전자관리가 제대로 안된다는 점이나 승객과의 담합에 의한 실내 음주가무 등이 바로 그런 것이라 하겠다.
따라서 전세버스의 경우 운송사업 특성을 감안한 안전관리 요점을 잘 정리해 생활화 한다면 전체 사고 발생건수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뜻에서 이홍로 박사(교통안전공단)가 권고하는 전세버스 교통안전 10계명은 전세버스 운행특성을 감안한 핵심적인 지침으로 꼽힌다. 2007년 전세버스 교통안전캠페인을 마감하면서 이를 소개한다.

첫째, 전세버스 운행시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집단 추종운행을 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전세버스는 대단위 승객을 태우고 지역간 운행에 나서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전체 승객의 목적지가 같은 일행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서 승객이나 운전자 모두 같이 이동하는 다른 차와 행동을 같이 하고자 하는 의향이 강하다.
이는 수학여행 학단이 이동하는 광경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문제는 이같은 집단 이동시 선두 차량에 따라 뒤에서 오는 차량이 대열에서 이탈하지 않으려고 무리하게 앞차 뒤를 따라 운행한다는 점이다.
이 때 차간거리가 자주 무시돼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선행차 후미를 들이받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일어나곤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간거리를 확보하고 무조건적 추종운행은 삼가야 한다.
둘째, 안전띠 착용은 필수로 이를 잊어서는 안전은 없다. 이 문제는 대체로 잘 지켜지고 있으나 문제는 운행중 운전자가 착용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아는 승객들이 슬그머니 띠를 풀어버린다는 부분이다. 따라서 운전자는 사전 철저히 승객들에게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운행중에도 재차 이를 확인하는 안내방송을 하는 것이 좋다.
셋째, 추월운행은 삼가자.
전세버스도 시간 문제 등으로 속도를 내 달리는 일이 있을 수 있으나 추월에는 신중하고 진지한 자세로 정해진 규칙을 지키며 시도하되 가능한 추월은 자제하는 것이 안전을 위해 바람직하다.
넷째, 악천후 뿐만 아니라 주간에도 부분 점등을 해 앞차와 뒷차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정면충돌, 후미추돌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악천후 이후나 노면상태가 좋지 않은 장소를 운행한 직후에는 자동차 등화장치에 묻은 각종 흙먼지나 오물 등을 닦아내 등화의 청결을 유지해주도록 한다.
안전운행을 위해 운전자가 등하를 조작해도 등화에 묻은 오물 때문에 다른 자동차 운전자가 이를 식별하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다섯째, 충분한 휴식과 과로를 피한다.
이는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들이라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다. 운행시간을 정하고 1일 근무일정을 계획성 있게 수립, 초과운행을 하거나 과로운행을 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휴식이다.
여섯째, 승객과의 대화나 휴대전화 사용을 금한다.
운행중 승객과 잡담을 나누는 일이 있을 수 있으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잠시잠깐 허용되는 일로 생각해야 한다.
승객의 질문에 간략히 응답하고 이내 운전자는 자신의 운전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무절제한 대화는 운전자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외부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게 한다.
또 휴대전화 통화는 더욱 무서운 행동이다. 운전자가 승객과의 잡담으로 인한 운전집중력 저하가 수치로 환산해 위험도 50이라고 하면 운전자자 휴대폰 통화는 위험도 100을 넘어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휴대전화는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한 행동이라는 보고도 있으므로 이는 절대 삼가야 한다.
일곱째, 비·눈·안개 시는 감속하고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한다. 이는 운전자들에게 상식으로 통하는 사항이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지키지 않아 사고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덟째, 차내 가무는 어떤 일이 있어도 허용해서는 안된다.
전세버스 교통안전을 말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지적사항으로, 누구나 이해하는 문제다. 그러나 일부 운전자의 경우 운행중 또는 목적지 현장에 가서 승객들과의 묵시적 합의에 의해 이를 허용하는 일이 있다고 한다. 이는 대형교통사고의 단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용납할 수 없으므로 거듭 운전자들의 각성이 요구된다.
아홉째, 음주운전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와야 한다.
전세버스 실내에서의 가무 못지않게 운전자의 음주 문제도 절대 금지사항이나, 간혹 나들이기분에 또는 식사 전후 반주로 한두잔 겯들인 술이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곤 한다.
여행객들이 식사시 반주를 한다고 해서, 또 여행객들이 권한다고 해서 이를 받아들이면 전세버스 운전자로써의 기본을 망각한, 자살행위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어떤 경우도 음주운전은 있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운전자가 여행기분에 편승하지 말라는 것이다.
전세버스는 관광 성수기면 어김없이 전국 유명 관광지, 명승지로 승객을 태우고 다닌다. 따라서 여행객들의 들뜬 여행기분속에서 운전을 하게 된다.
이 경우 자칫 잘못하다가는 운전자 역시 여행객과 같은 심리상태가 돼 오고가는 주변 경관에 취하고 분위기에 취해 안전운전을 준수해야 한다는 본분을 망각하게 된다.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운전자는 냉정하게 자신의 평상심을 유지해 승객의 분위기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전세버스 실내 음주, 가무를 금지하는 것도 다지고 보면 운전자가 그와같은 놀이분위기에 젖어 안전운전의 본분을 벗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운전자는 스스로 지켜야 할 마음가짐을 풀어놓아서는 안된다.
이상의 열가지 안전운전 지침을 음미, 운전자는 전세버스의 안전을 키키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자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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