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공제 캠페인=우수지부 탐방(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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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공제 캠페인=우수지부 탐방(경남지부)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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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감소활동에 지부 역량 집중

현장중심의 '맨투맨식 홍보‘ 지속
올해 조기 종결률 증진사업에 박차
전문업체 현장출동서비스제 도입도

개인택시공제조합 경남지부의 경영목표는 ‘최소한의 흑자로 안정적·지속적 성장’이다.
공제조합은 영리의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분담금을 많이 받아 흑자를 많이 내는 것은 경영에도, 조합원에게도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경남지부는 설립당시 손보사 대비 80%의 분담금으로 시작해 9년 동안 분담금 인상은 2번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최저수준으로, 당연히 조합원에게 경제적 도움과 함께 지역내 손보사들을 견제하는 안정적이고 신뢰하는 지부가 된 것이다.
지부는 이를 성취하기 위해 최우선으로 교통사고를 줄여 사고율을 낮춰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다음으로 생산성 증대를 통해 재정의 안정화를 기하는 것, 또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며 고부가 신상품을 개발해 시장을 확충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부의 교통사고예방 활동은 다소 독자적인 면모가 강하다.
연례행사처럼 현수막 몇 개 걸고, 도로에 서있는 캠페인으로는 사고 예방을 기대할 수 없다며 현장성 있는, 지속적인, 친화감 있는 활동을 실행하고 있다.
구체적 활동으로, 먼저 부지부장이 매년 조합원 보수교육시 강사로 출연, 공제조합의 운영현황과 교통사고 예방에 대해 강의를 실시함으로써 사고의 경각심을 고취하는 한편 지부와 조합원간의 일체감을 심어 주고 있다.
또 개인택시가 많이 밀집한 터미널, 택시승강장 등을 각 부서원들끼리 팀을 이루어 홍보물을 배포하면서 맨투맨식 홍보활동을 매월 벌이고 있다.
여기서 지부가 준비한 음료를 나누면서 교통사고나 보상처리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화가 되어 조합원과 지부가 거리감 없는, 친화적인 분위기도 형성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매월 가두홍보를 진행하고 있고, 20여개 시·군 지부 사무실에 현수막과 포스터를 설치하고, 사고현장에서 사고조합원에게 할증 등 사고의 경각심을 일깨워 재발방지에도 노력하고 있다.
최흥림 부지부장은 “교통사고예방 캠페인은 운전자들이 습관, 체질화돼 있는 것을 변화시키는 작업이므로 하루아침에 성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주기적으로 현장감 있게 계속 각인시켜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 지부는 매월 이를 적극 실천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부는 생산성 확대 사업으로 조기종결율 증대 사업과 공제가입 증대 사업을 연구·계발, 현재 운영중에 있다.
조기종결률 증대 시스템은 당월사고 발생 조기 종결률 70%(완결금 백만원 미만), 발생대비 대인완결률 100%, 대물 조기종결률 80%를 달성하기 위해 개발된 시스템이다.
이는 직원 상호간·부서간 건전한 경쟁의식을 유도하고, 성취욕을 고취토록 하는 것으로, 운영 결과 상당한 공제금 절감을 이뤘으며 경영수지는 현저히 개선됐다.
전체 미결 관리건수의 감소로 당월발생 손해에 대한 처리효율이 높아져 당월발생 종결률이 다시 증대하는 선순환구조를 갖게 됐다는 것이 경남지부만의 자랑이라고 최 부지부장은 말했다.
현재 지부에는 전체 7600여 조합원의 97%가 의무보험에 가입해 안정적 시장구조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임의보험 가입률은 아직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가입률 제고를 위해 보험만료 안내시 임의보험 가입유도, 재계약자를 대상으로 미가입한 종목에 대해 유효성을 설명하고 가입을 유도하는 한편 사고 접수시 개인택시 재산상 손해에 대해 차량공제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활동의 결과 지난 해 차량공제 7%, 긴급출동 10%의 가입률 증대로 공제경영의 안정화에 기여를 했고, 후발주자임에도 종합계약률 전국 4위, 도단위 지부 중 1위를 차지했다.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이유갑 이사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지부는 먼저 5급 이하 보상직원을 대상으로 주1회 업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매주 1인이 주제발표를 하고 전체적으로 주제에 대해 토론케 함으로써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미흡한 점은 교육책임자가 보완, 이론과 실무가 연계되는 산 교육이 되게 하고 있다.
또한 매월 직원회의시 새로운 업무상 노하우, 아이디어 등을 각 부서별로 한 개 씩 발표하고 토론하게 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부는 직원들에게 자기개발의 필요성을 부단히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이제 지부는 더욱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올해 의무종목 가입률 100%, 종합계약률 85%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또한 양질의 보상서비스를 위해 전문업체에 현장출동서비스를 위탁·시행할 계획이다.
경남지역의 특성상 당직 직원 몇몇으로 전지역을 커버하기에 역부족으로, 이에 따른 문제 해소를 위해 현장출동서비스 전문업체를 선정키로 하고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조합원들이 보다 폭 넓고 다양한 공제혜택과 제한적 공제시장의 한계성을 극복을 위해 고부가 신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강력히 건의해 나가는 한편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근무환경 개선 등 복지정책 도입 등도 꾸준히 추구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욱기자 pjw2cj@gyotongn.com

인터뷰===이유갑 개인택시공제 경남지부 이사장

“조합원 노고와 협조 있었기에
공제지부 안정 이룰수 있었다”

“1998년 이사장에 취임할 당시 경남에 공제조합이 없으니까 손보사의 독주로 조합원에 대한 횡포가 심했습니다. 높은 보험료에다 보험가입시 별도로 운전자보험 가입을 반강제화하는 등 조합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습니다. 그래서 추진한 공제사업이 현재는 전국 어느 지부 부럽지 않게 발전했으니 세월이 참 빠르기도 합니다.”
이유갑 경남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은 개인택시공제 경남지부 설립·운영의 주체로써 지난 시간을 그렇게 회고했다.
“처음에는 어려움도 참 많았습니다. 1980년에 택시공제조합 경남개인택시지부를 설립·운영했으나 2년도 채 안 돼 조합원에게 추가분담금을 부과하고 공제사업을 중단한 빼아픈 경험이 있었습니다.
조합원들이 공제조합 설립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이전 공제사업의 실패로 불신이 상당히 높았지요. 그래서 더 고생스러웠을지도 모릅니다.
지부에서 회의나 모임을 하면, 어디든 달려가 공제조합 설립의 당위성을 설명했고, 직원 각자의 개인차량에 공제조합 스티커를 부착해 거리 곳곳에서 맨투맨으로 조합원들을 설득하고, 부지부장 등 상하를 막론하고 1대라도 더 가입하기 위해 경남 구석구석까지 조합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계약을 높여 나갔습니다.
그리고 20개 일선 시·군 지부장님들의 협조와 지원의 힘도 상당히 컸습니다. 초기에 운영의 미흡한 점으로 조합원과의 사소한 민원들을 중간에서 조정하고, 사고시 보상업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설립의 당위성을 조합원에게 설득하는 등 이 분들의 노고가 지부설립에 엄청난 도움이 됐습니다.”
이 이사장은 그러나 최근 급증하고 있는 사고율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지부 설립당시 사고율이 8∼9%대이던 것이 지금 14%를 넘어섰습니다. 이것도 다른 지부에 비해 낮지만 우려스러운 수준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래서 저는 조합원들이나 직원들에게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교통사고예방을 강조합니다. 직원들이 대단히 노고가 많지요. 길거리 캠페인이나 현장활동 등 지속적으로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직원·조합원들의 노력 덕분인지 전국 평균대비 낮은 교통사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이사장은 스스로를 지부의 경영자가 아닌, 후견인으로 부른다. 조합과 지부의 주인은 조합원과 직원이므로 그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조합과 지부를 사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며 현재의 조합발전과 지부의 안정적 경영은 모두 그분들의 몫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종복기자 jbkim@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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