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교통시대 개막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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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교통시대 개막과 과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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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교통의 날이 밝았다.
7월1일 바로 이날은 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전면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등 혁명적인 변화가 시작되는 날이다. 이처럼 길지 않은 시간에 '교통혁명'이 가능했던 요인중의 하나는 BMS(버스종합사령실)와 신교통카드시스템 등 첨단교통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BMS는 위성을 포함한 유·무선통신 등 첨단기술의 합작품으로 실시간으로 교통흐름 파악이 가능해져 수요자 중심의 교통서비스가 확보되며 그동안 불가능했던 버스를 통제해 교통수요에 대처한다는 점에서 준공영제를 실시하는 하나의 수단이 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BMS가 복잡한 버스운행환경에 어떻게 접목될지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변경된 노선에 맞춰 시운전 작업을 못할 수 밖에 없기에 예측하지 못하는 문제의 발생가능성도 있으며 따라서 초기 시스템 운영의 안정화가 관건이다. 또 8천여대의 버스중 5천31대에만 실시하고 있는 BMS가 빠진 노선에 대한 운행정보를 언제까지 완벽하게 제공하느냐도 남은 과제다.
신교통관리시스템은 IC칩이 내장된 스마트 카드인 티-머니 등 교통카드와 카드조회기, 요금집계시스템 및 중앙총괄센터 등 4개분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지난달말경 지하철 카드불통사태나 버스단말기 불통에서 보여지듯 어떻게 초기에 이 시스템 운용을 안정화하느냐가 과제로 등장했다. 첨단화된 혜택 못지않게 기기조작 실수나 고장을 일으킬 경우 막대한 시민불편과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7월1일 일정에 맞추기 위한 충분한 시험운영과 연습이 없었던 것과 버스단말기 사용홍보 등이 미흡한 것도 첨단 시스템에 대한 불안심리 지수를 높이는 요인들이다.
따라서 BMS와 교통관리시스템은 시스템 운용과 시민이용의 안정화가 이뤄지는 7월초 등 한달간이 특히 중요하다. 대중교통 이용활성화를 위해 시도되는 이번 서울시 대중교통 체계개편은 첨단교통시스템의 초기 안정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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