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 증후군 대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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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 증후군 대책 서둘러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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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에 입주한 사람들의 온 몸에 반점이 돋아나고 구토와 두통 등 믿기 어려운 고통을 겪는 모습이 환경의 대반격으로 표현되며 온 국민에게 충격을 준 적이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른 바 새집 증후군은 오는 5월부터 시행되는 '실내공기질관리법'으로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새집 증후군에 이어 새로운 환경문제로 대두된 새차 증후군은 아직까지 별다른 대책없이 방치되고 있다.
지금도 새차를 처음 받아 실내에 오른 많은 운전자들은 역한 화학성분의 냄새에 불쾌감을 느끼거나 새집증후군 못지 않은 부작용 때문에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말이다.
고작해야 숯을 이용하거나 외부공기유입으로 실내 공기를 순환하거나 아니면 차량용 광촉매 제품을 구입해 처리하는 등 소비자가 알아서 하는 수밖에 없다.
최근 일본의 자동차 업계는 새차 증후군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은 자동차 실내에서의 VOC(휘발성유기화합물) 측정 기준을 마련하고 대표적 독성 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톨루엔을 창문 밀폐 또는 에어컨 작동상태 등에서의 통일된 농도 측정방법 등을 담은 지침을 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일부 모델의 경우 VOC 발생이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새로운 소재를 적용한 모델이 개발돼 시판까지 되고 있는 일본산 차를 경쟁자로 삼고 있는 국내 차 업계는 아직까지 무대책이다.
자공협 관계자는 "새차증후군과 관련된 국내 환경기준이 전혀 없어 차 업계 스스로 특별한 대책을 세우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앞서 열거한 모든 방안들은 업계가 스스로 마련한 것들이다.
새차 증후군은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공통적으로 겪는 불편사항이다.
당신이라면 어떤 차를 선택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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