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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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억울하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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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신차 카이런을 일부 대리점과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조건으로 판매를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보도 내용은 쌍용차가 무려 2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임직원과 대리점에 카이런을 판매하면서 유통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것.
확인 결과 대리점에서 시승차로 사용하기 위한 차량과 직원 구입 시 통상적인 할인혜택을 적용해 판매한 것은 사실로 밝혀졌다.
그러나 대리점이 구입하는 시승차 또는 직원들에게 적용하고 있는 할인판매는 쌍용차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대리점 지원이나 직원 복지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관행인데 유독 자신들만 파격적 할인, 유통질서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몰리는데 대해 적지 않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대차나 기아차, GM대우차 등 모두 직원이나 대리점 판매차량은 할인혜택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자신들이 적용한 할인폭 25%는 시승목적일 경우 결코 높지 않은 것”이라고 항변했다.
가령 대리점이 구입한 차량을 장기간 시승차로 운행할 경우 사실상 중고차가 되는 만큼 이를 보전해 주기 위해 미리 감가상각 등을 고려해 할인된 가격에 판매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쌍용차는 할인적용을 받은 차량이 일반 소비자에게 편법 양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시로 명의를 확인하고 이번 카이런의 경우 1년 동안 명의를 변경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대리점과 임직원에게 판매했다고 한다.
이는 할인혜택을 적용받아 매수한 차량을 싼 값에 편법으로 양도하게 되면 자칫 소비자들이 가격체계에 혼란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혹시라도 일부 대리점이 편법으로 구입차량을 판매해 오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확인 중에 있다”면서 “이미 상당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소비자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쨌든 자동차 업계에 일반화된 관행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보도가 쌍용차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카이런 판매에 부정적 요인이 됐고 회사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는 안타까운 일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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