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인상 5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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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인상 50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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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인상 50일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택시요금이 인상된지 지난 20일로 50일이 됐다. 요금인상의 명분이 사납금 인상 대신 수입금 전액을 최악으로 떨어진 택시기사 처우개선을 위해 쓰겠다고 서울택시조합이나 서울시가 공언한 만큼 승객이나 수입금 증감이 얼마나 되는지 관심사 일 수 밖에 없다.
특히 경제불황 등 어려운 여건과 함께 요금인상시기와 6∼8월의 택시 비수기가 겹치면서 최악의 염려까지 제기된 상태여서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기며 전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되는데는 얼마나 걸리는지에 관련 당사자들 모두 신경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
요금인상 결정 당국인 서울시는 버스준공영제에서 적용된 것과 같이 택시도 기사처우개선을 통한 서비스 개선이라는 방법을 시도했고 택시기사에 대한 최소한의 수입이 보장돼야 택시서비스의 질이 나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또 기사수입금 증대로 기사이탈률이 줄어들고 지원자가 늘어나면, 그래서 점차 택시 가동율이 증가된다면 개별 업체에게도 이익이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택시기사 부족문제 등으로 발생하는 도급문제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택시조합과 시는 승객이 늘어나지 않았지만 택시기사 수입이 다소나마 늘어나고 노동강도나 시간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의 이강덕 서울택시조합 이사장은 "신차가격만도 200∼300만원 올랐고 여러 가지 원가상승요인으로 부담이 가중돼 각 업체의 사납금 인상유혹이 강렬하다"며, "그러나 늘어나는 수입금 전액을 택시기사를 위해 쓰겠다고 근로자 및 서울시와 약속한 만큼 각종 택시경영자 모임때마다 이를 일일이 환기하고 할말이 생긴만큼 경영자가 직접나서 택시기사의 기본적인 서비스교육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택시업계에 제도적이고 구조적인 현안이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이러한 희망의 싹 하나라도 찾아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택시업계와 시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택시기사들의 수입금 증대가 잠시 효과가 아닌 지속적인 현상으로 이어어지길 바라고 있다. 그래서 서울택시 문제의 매듭이 하나씩 하나씩 풀리는 시발점이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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