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두 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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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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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철도공사에 대한 국감이 끝났다. 국감 재실시라는 전례를 남긴 이번 국감에서는 예상대로 공사의 경영부실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다.
대부분 건교위원들은 철도공사의 누적적자 증가와 구조조정 지연, 자회사 운영부실 등을 공통적으로 지적하면서 경영문제에 대한 강도 높은 질책을 쏟아 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번 국감은 철도공사의 개혁과 변화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이 평가된 자리이기도 했다.
철도공사는 이번 국감에서 직무진단을 통한 인력재배치 등을 통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겠다고 천명했다.
또 부실자회사에 대한 통폐합 및 유망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 지원 등을 통해 부대사업을 본격적으로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철도공사가 관행화된 조직문화와 비효율적인 조직운영, 닫힌 경영 타파 등을 1순위에 놓고 있다는 점이다.
공무원 조직의 틀을 벗어나 기업 조직으로 환골탈태하겠다는 철도공사의 확고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 중심에 지난 7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이철 사장이 있다. 이 사장은 정치가 출신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취임 후 파격적인 행보로 공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7월 말 해고 근로자 16명을 한꺼번에 복직시켰는가 하면, 관행적인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간부들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질타를 하기도 했다. 또 국회와 행정부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지원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 사장의 이런 파격적인 행보는 잦은 악재로 사기저하에 빠진 직원들에게는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철도공사가 체질개선을 수행하면서 직원과 고객 모두가 만족하는, 한꺼번에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개혁작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을 갖게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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