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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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내고 보세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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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일반화되고 자동차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한지는 이미 오래다.
덕분에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마니아는 물론이고 일반 소비자들도 구매가격에서 유지, 중고차 가격, 정비 및 결함정보 등 수 많은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접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최근 괄목할만한 품질개선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하게 된 배경에는 적어도 자동차에 관한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특히 누리꾼들의 정보 공유가 한 몫을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자동차 업계를 대변하는 두 단체가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IADA)는 각 회원사가 제공한 자료를 취합해 기본적 통계에서부터 각종 산업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단체의 성격은 유사하지만 운영 방법은 전혀 다르다.
KAMA의 경우 각종 통계자료와 보고서, 해외산업 동향 등 대부분의 정보를 언론사와 연구기관 등에 무료로 제공하는 반면 KIADA는 월 또는 연간 판매현황과 연도별 점유율을 제외한 모든 정보를 예외없이 연간 36만원의 회비를 내야만 열람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수입차업계의 폐쇄성은 이 뿐만이 아니다.
연간 매출규모, 부품의 공급 가격과 유통경로 등은 국산 메이커가 제한없이 공개하고 있는 반면 여간해서 공개되지 않고 있다.
KIADA 관계자는 “언론사의 경우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면 필요에 따라 제공하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자료를 요청하면 대부분 “브랜드와 직접 관련되는 사항은 직접 알아봐야 한다”는 답변이 고작인 상황에서 꼭 필요한 자료를 얻기란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수입차에 대한 기본 정보는 언론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업자 단체가 회원사에서 제공한 정보를 취합한 것에 불과한 정보를 돈벌이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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