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오토살롱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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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오토살롱을 마치고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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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서울오토살롱(SAS2006)이 지난 17일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는 수도권 집중호우라는 복병을 만나 당초 예상(13만명 이상)보다 관람객이 줄어들긴 했지만 예년 수준인 10만명 안팎이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 튜닝 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할 뿐만 아니라 각종 제도의 미비로 튜닝 자체가 불법으로 간주되어 왔다.
게다가 무분별한 튜닝 숍의 난립으로 튜닝 용부품의 유통에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해 왔다.

그러나 장기적인 경기침체에다 관계 당국의 강력한 단속과 업계의 자정 노력 등으로 전반적으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번 전시회는 이러한 업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참가 회원사는 줄어 든 대신 부스가 대형화되고 신규 업체가 참가하는가 하면, 수입차 튜너들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한국자동차튜닝문화포럼에서 주관한 자동차 튜닝 발전 세미나를 통해 자동차 튜닝에 대한 실질적인 현안 및 문제점과 함께 해결을 위한 대안 등이 처음으로 다뤄져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연간 1~2조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튜닝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업계를 대변할 수 있는 주관 단체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자동차튜닝연합회(KATA)란 대표 단체가 있지만, 업권을 보호하고 제도 개선에 앞장 서야 할 의무를 가진 단체는 회원사와 지도부 간의 내부 갈등과 이권다툼 등으로 유명무실한 상태다.
출범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 법인화되지 못한 것도 단체의 위상을 추락시킨 결과다.

최근 학계를 중심으로 자동차 튜닝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제도 개선을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 있는 만큼 주관 단체가 눈앞의 이익보다 좀 더 멀리 내다보는 혜안을 가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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