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된 자동차 관련 전시회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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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된 자동차 관련 전시회의 필요성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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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모터쇼를 비롯한 각종 자동차 및 부품 관련 전시회가 잇달아 개최되거나 예정돼 있다.

이러한 자동차 관련 전시회는 지방자치단체가 개최하는 중소형 전시회까지 포함하면 대략 10여회에 이른다.

관련 전시회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러나 너무 난립하다보면 오히려 전시 주최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업체의 참여의지도 약해지기 마련이다.

자동차 관련 전시회를 보면 대부분 전시회가 특화되지 못하고 양산차 또는 관련 부품을 전시하는 천편일률적 전시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예 처음부터 명분을 내세워 보여주기 위한 전시회가 난립되기도 한다.

이렇다보니 업체들은 중복된 전시회 참여를 꺼려하면서도 지방 자치단체의 압력(?)에 못 이겨 울며 겨자 먹기로 어쩔 수 없이 전시회에 참가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업체 관계자들은 "전시회에 참가할 여력도 의지도 없지만 지자체나 원청 업체들의 요구로 어쩔 수 없이 참가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밝힌다.

또한 "대부분 홍보물은 대부분 학생들이 가져가고 실질적인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 전시회가 많아 회사 입장에서 보면 손해 보는 경우가 많다. "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몇몇 기업은 아예 국내 전시회를 참가하지 않고 해외 전시회만 참가한다는 내부 기준을 정하기도 했다.

전시 주최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한 전시회 관계자는 "관련 전시회가 중복 개최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전시주최가 부스를 무료로 임대해 주는 조건을 내세우는 등 참가 업체를 선점하는데 혈안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불특정 다수를 주요 관람객 타깃으로 하다 보니 단체 할인 적용을 받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고 이에 따라 몇몇 전시회는 수익성이 떨어져 적자를 보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관련 전시회가 활성화되는 것도 좋지만 질이 떨어지는 전시회는 주최를 안 하니만 못하다.

돈을 벌기 위한, 보여주기 위한 전시회가 되기보다는 전시 참가 업체에게도 실질적인 이익이 될 수 있는 특화된 전시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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