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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X는 ‘얼굴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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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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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X는 고객들이 GM대우 전시장을 찾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지난 23일 GM대우가 정통 스포츠 카 G2X를 국내 보도진에게 선보인 자리에서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스포츠카에 대한 국내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판매도 중요하지만 전시 및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 GM대우 브랜드 전반의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G2X를 GM대우의 얼굴마담으로 내세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것이다.
세계 5위권의 자동차 생산대국이면서도 젊은 층이 선호하는 변변한 스포츠카 하나 없는 사정에서 분명히 반가운 일이지만 G2X의 속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걱정이 앞선다.

원산지에 대한 정보는 명확하지만 GM대우가 과거 호주 홀덴사에서 수입해 판매했던 스테이츠 맨과 같이 국적불명의 차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달리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분명하게 G2X를 ‘수입차’라고 밝혔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G2X에 표시된 생산자는 ‘GM North America’, 수입사는 ‘GM대우 오토 테크놀로지’로 명확하게 표시돼있어 논란의 소지를 없앴기 때문이다.

G2X의 등장에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서는 이유는 이 차가 GM 계열의 미 새턴사가 제조한 ‘스카이 레드라인’을 더 알려진 모델이라는 점이다.

GM대우, 정확히 말하면 미 GM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에 수조원을 투자했고 향후에도 수조원을 투자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신차 개발보다는 GM의 다른 계열사가 생산한 완성차 모델을 수입해 판매하는 방식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G2X가 GM대우 ‘브래드 가치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줄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최근 경상용차 라보와 다마스, 레조의 단종에 이어 경차 마티즈도 제 때에 맞춰 개발하지 못한 GM대우가 수조원을 어디에 투자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생산차종의 감소로 인한 고용불안을 느낀 생산노조와 판매할 차종이 줄어드는데 따른 영업현장의 불만을 인식했다면 얼굴마담용 수입차를 들여오는 것 보다는 국내 생산 차종을 확대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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