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받는 중고차 매매업 -권석조 대성자동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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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받는 중고차 매매업 -권석조 대성자동차 대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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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고자동차매매업이 도입된 지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도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은 구태의연한 관습을 청산하지 못하고 세계화·개방화 시대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고차 매매업체는 지난 96년 등록제로 전환된 후 업체수가 급격히 증가해 지난 2002년 12월말 현재 4천710개의 업체가 영업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들 업체가 신뢰받는 기업으로 발전하려면 경영자와 종사원 모두가 단결해 다음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첫째, 판매한 차량에 대해서 완벽한 정비를 해야하며, 판매 후 6개월 가량은 차량에 대한 하자 보증이 가능토록 관련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둘째, 공제조합을 설립해 종사원 복지 향상을 도모해야한다. 시·도 조합이 정비공장을 설립하고 성능점검 및 하자보증, 계속검사, 수리 점검을 통한 수입으로 종사원 자녀의 장학금 및 복지 사업 등에 사용한다면 종사원 모두가 중고차 업계에 긍지를 가지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고객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다.
셋째, 중고차 유통구조의 현대화를 이룩해야 한다. 지금까지 중고차는 고객이 위탁 판매하거나 신차메이커 영업사원이 신차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고객이 사용하던 중고차량을 업체에 양도하는 경우 또는 지역 정보지를 통한 판매로 이뤄
지는 실정이다.
넷째, 중고차 업체의 폐자원 매입세를 인하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세법상 중고차업체가 차량 매입시 폐자원 매입세로 110분의 10을 공제했으나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조세특례제한법시행령에 따르면 폐자원 매입세가 108분의 8로 규정돼 있어 이는 업계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입법이다.
다섯째, 복수조합 허가규정을 폐지해야 한다. 복수조합이 설립된 후부터 업체간의 단결력은 약화되고 조합원들의 불신감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으나 이들 조합은 조합원 확보에만 혈안이 돼 조합자체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자가용 5천대당 1개의 업체를 허가하는 등의 정수제를 도입해야 한다. 현재 업체 수는 과포화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결국 업체간 과다 경쟁으로 인해 도산하는 업체가 급증할 것을 자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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