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이익 고객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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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익 고객에 드립니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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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돈
KGB물류그룹 회장


"회사의 이윤을 없애고 고객과 소사장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가져다 드립니다."
박해돈 KGB물류그룹 회장의 경영방침은 독특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이익을 보기 위함인데 박회장은 예스 2404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지 않겠다는 경영방침을 갖고 있다. 박 회장은 "예스 2404서비스는 서민을 위한 이사서비스"라며, "수익은 고급 이삿짐 브랜드인 KGB(주)를 통해 거두고, 예스 2404는 고객과 소사장의 이익을 최대화하고 본사는 평생고객을 만들어 나가는 방식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예스 2404는 어떤 회사인지.
▲예스 2404는 서민들을 위한 직거래 이삿짐서비스 업체다. 따라서 회사의 이익을 위해 소비자 요금을 인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소사장제로 운영되는 예스 2404는 '서민 브랜드'라는 이미지에 맞게 32평 이하만 서비스를 해 준다. 8월 한달 간 고객의뢰건수는 1천400건이며, 매출은 월 평균 6억원 정도 된다.

-소사장제와 직거래서비스에 대해 설명해 달라.
▲소사장제는 회사가 멍석을 깔아주고 서비스 방향을 제시하면 소사장이 열심히 한 만큼 수익을 가져가는 것이다. 또 소사장 본인의 이름을 걸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작업품질이 우수하고, 직거래로 인해 가격은 싸다는 장점이 있다.
직거래 서비스는 전화와 홈페이지(www.yes2404.com)를 통해 고객의 오더를 직접 받기 때문에 영업비나 광고비의 부담이 적어 고객의 이사요금을 낮추면서 소사장의 수입은 보장되는 제도다. 따라서 고객이 직접 팀을 선택할 수 있어 서로간의 신뢰를 높일 수 있으며, 서비스가 좋은 팀은 고객들이 적극 추천해 항상 일거리가 밀여 있을 정도다.

-회사의 상벌제도가 독특하다던데.
▲예스 2404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게시판에 '칭찬하기'와 '꾸중하기'란이 있다. 이 코너는 고객이 제공받은 이삿짐 서비스에 대해 직접 평가하는 것으로, 한달에 꾸중을 3번 들은 팀은 가차없이 회사에서 퇴출시킨다. 이와는 반대로 칭찬글이 올라오면 상대적으로 가산점을 줘 월말 서비스평가에서 1위부터 3위 팀에게 별을 달아 줘 총 6개가 되면 '명예의 전당'에 올려 그 팀의 서비스를 회사가 보증해 준다.

-이삿짐시장의 급격한 침체에도 예스 2404의 성장은 지속되고 있는데.
▲모든 시장이 그렇듯 수요가 많으면 누구나 일거리가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고객은 서비스가 좋은 업체를 찾기 마련이다. 그동안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해 단골이 확보된 업체는 불황에 더욱 빛을 발할 수 밖에 없다. 호황기때 불황을 생각해야 하며, 시장변화를 빠르게 간파한 것이 성장의 주요 원인이 된 것 같다.

-예스 2404의 비젼을 말해달라.
▲소사장 5천여명을 정예화 해 전국 이삿짐 시장의 40%를 점유하는 것이 목표다. 아무리 수요가 많다하더라도 5천명 이상은 모집하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내가 잘못하면 시장이 무너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예스 2404가 서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누구나 이삿짐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장을 형성하는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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