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통합물류협회 장종식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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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통합물류협회 장종식 부회장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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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통합물류협회 출범 1년  장종식 부회장에 듣는다 

"임기내 국제 비즈니스 물류센타 설립 할 것"
- 협회를 물류 연구․교육의 중심지로 만드는데 최선
- 사무실 이전과 수익모델 창출 등으로 재정자립도를 높이는데 주력
- 퇴임 후에는 시골로 내려가 자연인으로 사는 것이 꿈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출범한지도 벌써 1년이란 세월이 지났다.

그동안 협회는 택배업법 신설, 창고업 등록제 전환 등을 위한 입법 추진과 대정부 물류정책 건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회원사의 기대를 충족시켜 왔다.

설립 당시 많은 물류인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협회 위상을 드높이는데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금년 2월부터 지금까지 실무책임자로서 최일선에서 협회를 이끌어 온 장종식 부회장을 만났다.

공직생활을 마치고 협회에 처음 발을 디뎠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통합물류협회는 여러 협회가 하나로 통합되어 만들어지다 보니 직원들간 업무의 상호 이해도와 인간적 친밀도가 높지 않아 이를 봉합하는 일이 시급했다.

또한, 대응능력을 효율적으로 발휘하기 위한 조직정비와 직원들의 정책개발 능력을 제고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이를 위해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노력과 함께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호되게 질책하는 등 사내 기강을 바로 잡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지금은 직원들이 협회 발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개인의 능력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야겠지만 다른 어느 조직 못지않게 강해졌다고 자부한다.

1주년을 맞은 소회는

협회에 대한 회원사의 기대나 관심이 생각보다 크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는 하지만 미흡한 점이 더 많았을 것이다. 시행착오를 거친 만큼 앞으로는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협회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 생각인가

협회 본연의 임무인 업계 발전을 위한 각종 현안들을 적극 해결하고, 정부의 정책개발에 업계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협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문제는 재정여건이 여유롭지 못하다는데 있다.
추진해야할 사업은 많고 회원사의 기대에도 부응하려면 예산확보가 급선무인데 지금의 수익구조로는 이들을 충족시키기가 쉽지 않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우선 협회 사무실을 임대료가 저렴한 곳으로 이전하고 아울러 예산절감과 수익사업의 발굴 등을 통해 재정자립도를 높여 나갈 생각이다.

협회 재정 중 회원사가 부담하는 회비의 의존도를 중장기적으로 10% 이하로 낮추기 위해 안정적 수익사업 창출과 정부 위탁사업, 교육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협회가 어느 정도 자생력이 생기면 회원사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임기안에 관민합동지원센터를 포함한 이정표적인 물류센터를 설립해 자체 사옥을 확보하는 한편 협회가 물류업계를 대변하는 명실상부한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가 가진 모든 역량을 모두 쏟아 부을 것이다.

그리고 글로벌 물류를 지향하는 세계적 추세에 뒤지지 않도록 협회를 물류 연구․교육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협회가 물류업계와 회원사들을 위한 조직임에는 틀림없지만 협회를 이끌어 나가는 주체는 나 자신도 회원사도 아닌 바로 직원들이다.

따라서, 협회가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능력개발과 업무추진에 대한 열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는 성과평가제, 연봉제 등을 이미 도입했고 앞으로 이러한 변화에 동참하지 않는 직원은 도태될 것이기 때문에 직원들의 자기혁신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난 6개월간 우리는 혁신을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1%를 달성했다. 시작이 반이다.

자만하지 않고 임직원 모두가 각자 맡은 직무에 충실한다면 3년 안에 나머지 99%도 채워질 것이라는 믿음엔 변함이 없다.

성실․근면․청렴은 그를 지탱하는 힘

장 부회장을 아는 주변사람들은 그가 매우 청렴하고 검소한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는 그가 지닌 인생관과 직결된다.

미련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사는 것이 잃는 것보다 얻는게 더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삶에 대한 그의 철학은 확고하다.

자유분방하면서도 유연한 성격은 일을 추진하는데 걸림돌이 없어 보였고 자신감과 여유로움은 그를 지탱해 나가는 힘같이 느껴진다.

그는 주어진 임기가 끝나면 미련없이 시골로 돌아갈 생각을 갖고 있다.
수년전부터 주위사람들에게 얘기해 왔던 일이지만 자연을 벗 삼아 산다는 것은 가슴이 설레는 일이란다.

소탈함으로 무장하고 원칙을 중시하는 그의 철학에서 한국통합물류협회의 미래가 매우 밝아 보였다.

장 부회장은 앞으로 물류가 국가경제의 중심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협회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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