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운전자 X-밴드 지원책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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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운전자 X-밴드 지원책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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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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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몇 년째 서울시내에서 퀵서비스(오토바이 특송)를 직접 하면서 한 특송협회에서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우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경찰에 재산과 생명을 보호를 받고 있음을 깊이 감사한다.
최근 신문에서 경찰청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오토바이택배 및 이륜차 운전자들에게 야광 X-밴드를 착용하게 할 계획이라는 보도를 접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경찰의 홍보내용은 좋으나, 이륜차 운전자들이 이러한 캠페인에 얼마나 따라 줄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경찰청은 이번 캠페인 전개이유로 최근 퀵서비스와 음식 배달 등 오토바이 이용 업체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운전자 대부분이 야간에도 어두운 색상의 옷차림으로 오토바이를 운행하고 있어 사고 발생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지방경찰청별로 지역 내 관련 업체를 상대로 간담회를 갖거나 직접 방문하는 등 캠페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강제적인 조치가 아닌 만큼 업체 및 시민의 자발적인 동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또 오는 5월까지 한시적으로 '이륜자동차 운행질서 확립 기간'으로 정하고 오토바이 불법 운행을 집중 단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평소에 이륜차 교통사고에 대한 심각성을 공감하고 있어 얼마전 손해보험협회 사고예방팀을 방문, X밴드 지원 내용을 의논한바 있다.
그러나 손해보험협회 사고예방팀 담당자로부터 "예산편성이 종료돼 지원이 어렵다"는 얘기만 듣고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이륜차 사고를 줄이기 위한 경찰의 홍보는 좋으나, 그 심각성을 생각한다면 캠페인이 아니라 강제적으로 시행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경찰청 및 손해보험협회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이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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