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좋게 택시는 탔는데, 무조건 병점까지는 1만원에 간다는 것이었다. 지갑에 7000원밖에 없다고 하니까 집에 가서 주면 된다고 해서 그렇게 정하고 집으로 택시는 출발했다.
예전에 탔던 택시는 계기판 요금과 할증요금까지 합해서 6500원이었다. 혹시 7000원이 넘었나 해서 미터기를 봤더니 아예 작동시키지도 않았다. 왜 안찍냐고 했더니 원래 10000원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예전 운전기사는 미터기 찍어서 6500원이 나왔는데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원래 무조건 1만원에 가는 것이라고 윽박지르는 것이었다.
무서워서 "그럼 여기서 내려주시면 7000원만 낼게요?"라고 떠봤더니 진짜 길거리에서 내리라는 겁니다.
황당해서 내렸지만 떨리는 마음에 택시번호도 못봤지요. 이젠 이런 횡포는 없어져야 할 때가 아닌가요?
<독자:zxcv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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