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에너지 절약의 홍보와 내복의 디자인·기능의 향상, 경제 체감 등의 요인 등으로 인해 이러한 캠페인이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아직 버스와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에서는 에너지 절약에 그다지 힘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버스와 지하철에서의 냉·난방 사용은 불필요하다 싶을 정도로 과도하게 사용되고 있지 않은가 싶다.
올해도 어김없이 추운 날씨를 대비해서 따뜻하게 옷을 입고 나갔는데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 순간, 과도한 난방으로 온 몸이 더워지는 것을 느끼고 곧이어 등에 땀줄기가 흐른다.
그리고 주변을 살펴보면 이러한 상황이 단지 나 혼자만의 상황이 아님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게 된다.
물론 대중교통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승객들에게 더 따뜻하고 포근하게 원하는 곳까지 이동하도록 배려해 주는 차원에서 난방을 틀어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섭섭하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의 차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과도한 난방을 사용하는 것은 뭔가 잘못되지 않았나 싶다.
승객이 좀 더 포근하고 편안한 이동을 하도록 배려하는 대중교통 관계자들의 마음은 알지만 이를 원하지 않는 승객도 있다는 사실을 아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신의 회사, 그리고 나라가 에너지 절약으로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독자: dangkeuniji@>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