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울산용달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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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기 울산용달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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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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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삿포로 교통현장을 돌아보고

안전도시미관 개선에 적극 동참 
대부분 화물차, 탑차로 운행

얼마 전 일본을 방문하는 기회가 있었다.
화물운수사업 종사자의 한 사람으로, 또 평범한 시민의 한사람으로 일본을 둘러보고 온 느낌과 교훈적 소감을 몇 가지를 지적하고자 한다.
특히 우선 나는 운전을 천직으로 30여년을 운전 업무에 종사한 사람이므로 교통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그 부분에 집중해 국한해 들여다 보고자 했다.
처음 일본 북해도공항에 도착하면서 부터 '아! ' 하는 탄성이 저절로 튀어나왔다.
첫째 이유는 너무나 깨끗한 도시환경이 그러했다. 약 200만의 인구가  상주한다는 안내자의 말을 뒤로 하며 3박4일의 일정이 시작됐다. 
다음으로, 대부분의 차량 폭이 우리와는 다르게 좁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대형 버스의 경우 20∼30cm가 적었으며 그 이유로는 원가절감이었다.
차체를 한 뼘 줄이므로 해서 다소의 불편은 감수해야겠지만 많은 경제적, 물질적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셋째, 소형 차량의 활성화를 꼽을 수 있겠다. 우리의 경우 대부분 차량의 크기로 신분을 구분하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은 결코 그렇지 않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소형 차량이 너무나 많이,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그러한 소형 차량이라 해서 무시하거나 위협하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보였다.
특히 일본 화물자동차는 거의 대부분 탑차로, 화물의 훼손과 낙하방지 등 안전운송에 만전을 기할 뿐 아니라 차량외관도 빛이 날 정도로 깨끗해매우 인상 깊었으며, 화물자동차 운전자들이 스스로 안전운행과도시미관을 위한 차량관리에적극노력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면서우리나라 화물운송사업에 종사하는 일원으로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
넷째, 주차 환경이 너무나도 잘 정비돼 있었다. 간혹 개구리 주차 차량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차량들이 주차장이 확보돼  이용하고 있었고, 도로상에는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어떠한 형태의 불법주차 차량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또 여유를 갖고 앞차의 뒤를 따르며 불법 부당한 추월을 하지 않으며 운전에 임하는 모습도 이채로왔다.
다섯 째로 도로끝 표지판이 이색적이었다.
삿포로에는 매년 눈축제를 즐길만큼 많이 내리는 눈으로, 노견을 이탈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전봇대 높이의 노견 표지판을 세워 위험을 알림으로써 크고 작은 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섯째, 담배꽁초나 휴지를 창밖으로 투기해 도로를 더럽히거나 타인을 불쾌하게 하는 사례는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찾을 수 없었다.
어떤 경우라도 흡연을 즐길 경우에는 재떨이가 도로와 실내에 설치돼 있는 장소에서만이 허용됐고, 시민 모두가 당연히 지켜야 할 의무로 몸에 배인 듯 지정된 장소 이외에서는 흡연자를 찾을 수 없었다.
이 부분에서 우리의 경우는 어떤지를 반문하지 않을 수 없었고, 위에서 지적한 몇가지 사례의 경우 법과 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며 경제적 가치도 고려돼야 할 부분이 상존한다지만, 여섯번째의 경우는 우리 국민들도 마음가짐만 분명히 한다면 쉽게 해결될 문제로 생각됐다.
마지막으로 국민의식 수준이 확연히 대비됨을 느꼈다.
언제 어느 장소에서나 나보다는 남을 우선 배려하고, 항상 초면의 상대를 만나도 웃는 얼굴로 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우리 국민들의 문화와 생활, 관습이 다르고, 그들의 실생활이 다른 점을 간과하거나 무시해서는 안되겠지만, 그들에게서 본받아야 할 부분은 과감히 도입해 우리들의 실생활에 접목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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