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항공 시대 열렸다...대한항공, 키오스크 카운터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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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항공 시대 열렸다...대한항공, 키오스크 카운터 본격 가동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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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부터 좌석 선택까지 내 손으로 '척척'... 정말 편리한 걸"

국내 항공여행을 예약에서 탑승수속까지 승객 스스로 직접 하는 시대가 열렸다.

2003년 국내 최초로 'e-티켓' 서비스를 시작한 대한항공이 이번에는 국내선 주요 공항에 무인 발권·탑승 수속 기능을 갖춘 키오스크(Kiosk) 카운터를 운영, 명실상부한 'e-항공 시대'를 실현한 것.

대한항공은 지난 3월23일 김포공항에 무인 탑승 수속기 18대를 설치,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28일 18대를 추가했고, 이 달 중순까지 이 시스템을 국내 주요 공항(포항 2대, 울산 4대, 제주 6대, 부산 9대)으로 확대 운영한다.

항공권 예매, 탑승권·영수증 발급

이번에 운영을 시작한 키오스크는 대한항공이 세계적 정보처리 업체인 IBM사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단순히 탑승수속 만이 아니라 발권 및 당일 출발 항공권 예매, 선호 좌석 배정, 탑승권 및 영수증 발급 등의 종합 서비스가 가능한 최신 시스템이다.

뿐만 아니라 추후 적용할 위탁 수하물 발송 기능까지 개발이 완료돼 있는데, 기존 국내선 탑승권에 사용 중인 2차원 바코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보안성 역시 탁월한 것이 장점.

수년 전부터 무인 탑승수속 시스템을 운영 중인 외국 항공사와 비교해서도 전혀 뒤질 것이 없는 차세대 무인탑승수속 시스템으로 승객들의 여행편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혁신적인 부분은 탑승 수속 시간 단축으로 인터넷으로 예약 절차를 완료하고, 공항에서 키오스크를 이용할 경우, 기존 유인 카운터 수속 시간의 2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인 20∼40초 안에 탑승수속을 완료할 수 있다.

카운터 수속 때보다 배 이상 빨라져

이에 따라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예매한 고객이나 예약센터, 여행 대리점 등에서 국내선 e-티켓을 구매한 고객, 예약만 하고 발권을 하지 않은 고객, 예약 없이 출발 당일 공항에서 e-티켓을 구매하는 고객은 누구나 빠르고 편리하게 키오스크 카운터를 이용해 탑승수속을 할 수 있다.

단, 신분 및 단체 할인적용 승객과 항공권 현금 구매 승객의 경우는 기존대로 탑승수속 카운터에서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김포공항에서 키오스크를 이용한 광주행 승객 여순자 씨는 "처음 해보는 발권이라 공항 직원의 도움을 받는 등 서툴렀지만 앞으로 한두 번만 더 해보면 익숙해져 아주 편리할 것 같다"며 "무엇보다 원하는 좌석을 직접 배정할 수 있어 너무 신기하고 좋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번 키오스크 서비스 도입을 담당한 대한항공 공항여객서비스팀의 정유태 차장은 "키오스크 도입을 위한 기반 작업으로 2003년부터 e-티켓 서비스를 도입, 현재 국내선 이용률이 99퍼센트에 달할 정도로 활성화돼 있는 만큼 이번 키오스크 서비스 도입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 승객 편의 향상과 항공사 업무 효율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용자 대상 푸짐한 경품도

대한항공은 이번 국내선 키오스크 서비스 도입과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www. koreanair.com) 및 키오스크 카운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국제선 및 국내선 항공권 제공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이벤트는 오는 28일까지 시행되며, 이벤트 기간 중에 인터넷과 키오스크를 이용해 예약부터 탑승까지 셀프로 국내선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편도 250, 왕복 500마일리지를 제공한다.

해당 기간 동안 키오스크만 이용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키오스크 관련 퀴즈를 풀기만 해도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국내선 공항의 키오스크 카운터 도입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국제선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 중 최초로 보안성이 강화된 2차원 바코드 IT 기술을 국내선 탑승권에 도입한 것을 비롯해 작년 4월부터 국제선에도 e-티켓 서비스를 적용하는 등 항공보안 강화 및 승객 편의를 대폭 향상시켰다.

또 인터넷과 휴대폰을 이용,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여객·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앞선 e-비즈니스 환경 구축으로 작년 11월 산업자원부 주관 ‘한국 e-비즈니스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키오스크(kiosk)란?

키오스크(kiosk)는 터키어(또는 페르시아어)에서 유래된 말로서 간이판매대·소형매점을 가리킨다.

정보통신에서는 정보서비스와 업무의 무인자동화를 위하여 고객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한 무인단말기를 가리키며, 터치스크린 방식을 적용해 정보를 얻거나 구매·발권·등록 등의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키오스크를 활용해 '키오스크 익스프레스 체크-인(kiosk Express Check-In)' 서비스라는 명칭으로 무인발권·탑승수속 서비스를 제공하고, 승객들은 공항에서 탑승수속 카운터를 거치지 않고, 키오스크에서 본인확인 및 예매기록 확인 단계를 거친 후 좌석배정 및 변경, 탑승권 및 확인증을 발급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도입한 키오스크는 단순한 탑승수속 만이 아니라 발권 및 당일 출발 항공권 예매, 선호좌석 배정, 탑승권 및 영수증 발급 등의 종합 서비스가 가능한 최신 시스템이며, 운영 개시 때에는 보안상 이유로 적용할 수 없지만 위탁수하물 발송 기능까지 개발이 완료되어 있는 상태.

또 세계적 정보처리 업체인 IBM사가 함께 개발에 참여해 신뢰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현재 대한항공이 국내선 탑승권에 활용 중인 2차원 바코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보안성 역시 탁월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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