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프 - 눈부신 설원의 마법 '동화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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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프 - 눈부신 설원의 마법 '동화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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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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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최고의 여행지 '밴프(Ⅱ)'

눈덮힌 호수, 빙하계곡 절경 한눈에
노천온천장·곤돌라 산악투어 '인기'


이른 새벽 스키장으로 향하다 오두막 정문 앞에서 선한 눈의 사슴과 마주치기도 하고 차를 몰고 가다 전나무 숲 아래에서 뿔이 멋진 엘크 무리를 만나기도 한다.
로키의 겨울 풍경은 눈이 시릴 정도로 쓸쓸하지만 한 편에서는 흥미진진한 또 다른 광경이 펼쳐진다.

# 밴프를 즐기는 세 가지 노하우

첫째는 스키다. 스키를 즐기자면 밴프에 숙소를 잡아야 한다.
밴프에는 초특급호텔을 비롯해 가격이 저렴한 롯지까지 다양하다. 
3개 스키장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매일 이곳에서 출발한다.

주변 스키장은 레이크루이스와 선샤인빌리지, 스키 노르케이가 있다. 노르케이는 밴프 타운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으며 하이원스키장 규모.

선샤인빌리지는 이름 그대로 쏟아지는 햇빛 속에서 스키를 즐기는 특별한 곳. 캐나다 로키의 주능선이 바라다 보이는 위치로 정상에서 보이는 풍광도 기막히다. 인공설을 전혀 쓰지 않을 만큼 눈이 많이 내리고 설질(雪質)도 좋지만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은 레이크루이스다.

레이크루이스는 4개의 산으로 이뤄진 대규모 스키장으로 백컨트리스키(슬로프 반대편 산기슭의 자연설 슬로프에서 타는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맑은 날 멀리 바라다 보이는 레이크루이스 호수와 샤토 레이크루이스의 멋진 풍경도 한몫을 한다. 고성을 닮은 호텔이 꽁꽁 얼어붙은 채 흰 눈에 덮인 호수와 그 뒤로 펼쳐진 빙하계곡을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은 동화 속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5월이면 날씨까지 화창해 비키니 복장을 한 스키어들을 간혹 볼 수도 있다.

두번째는 로키 산중에서 즐기는 온천욕.
온천은 밴프 역사의 핵심으로 19세기 중반 대륙횡단철도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인부들이 밴프 산속에서 우연히 온천을 발견한 후 돈을 받고 영업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연방정부는 영업차단 방법을 놓고 고민하다가 묘수를 낸다. 이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선포해 외부인의 접근을 원천봉쇄했다.

밴프 국립공원은 이렇게 태어났고 법률에 따라 이들은 이 노다지를 포기해야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후 캐나다정부는 이곳의 온천개발을 규제하며 앨버타 주에 단 3곳만 야외 풀 형태의 온천을 허가했으며 밴프 타운 언덕 중턱 어퍼 핫 스프링(Upper Hot Spring)이 그중 하나다. 관광객뿐 아니라 스키어도 즐겨 찾는 곳으로 눈 속에서 즐기는 노천온천욕은 스키로 인한 피로를 푸는 최고의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세번째는 밴프 근방의 설퍼마운틴을 곤돌라로 오르는 산악투어다.
해발 2281m의 산정의 전망대에 오르면 밴프 타운은 물론 로키의 암봉과 계곡의 아름다운 설경을 원 없이 감상할 수 있다.

# 밴프의 비경, 루이스 호수

밴프시내에서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또 다른 비경 루이스호수(Lake Louise)가 자리를 잡고 있다. 루이스 호수의 이름은 영국 왕족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버타공(公)이라는 사람이 이 지역의 통치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의 부인이 빅토리아여왕의 넷째 딸 중 가장 예쁜 루이스 공주의 이름을 따서 호수 이름을 레이크 루이스(Lake Luise)라고 붙이게 됐다고 전해오고 있다.

루이스 호수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산 아래서 마구(馬具)용품을 팔던 톰 윌슨(Tom Wilson)이라는 사람이었다. 어느 날 산 위에서 천둥 보다 더 큰 소리를 들은 그는 스토니족 인디언을 길잡이로 세워 산으로 올라갔다. 그는 그 소리가 빙하가 호수로 떨어지면서 난 소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 오늘 날 세계 10대 절경으로 꼽히는 루이스 호수는 그렇게 자태를 드러냈다.

스키나 보드의 달인이 아니더라도 밴프로 향하는 길을 주저할 필요는 없다. 밴프 타운 일대의 겨울 즐길거리는 놀랍고도 풍요롭다. 겨울 설산을 선홍빛 헬기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헬기투어에 참가하면 로키 산맥, 산을 가로지르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원시의 호수들을 무아지경 속에 감상할 수 있다.

# 로키의 액티비티

1.썰매체험
방울소리를 울리며 노래와 핫초콜릿을 곁들여 즐기는 레이크 루이스에서의 ‘썰매타기’는 로키의 겨울 오후를 즐기기에 완벽한 프로그램. 좀더 독특한 썰매타기를 원한다면 캐나디언 허스키 팀이 끄는 썰매를 타고 짜릿한 스릴을 맛보는 ‘개 썰매 투어’에 참여할 수도 있다.

2.스노슈잉
발길 닿는 곳 어디든 길이 된다. 깊은 숲이 전해오는 속삭임과 부드럽게 떨어지는 눈송이가 당신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눈 신을 신고 하얀 세상을 하염없이 걸으며 고요하게 설경을 즐겨보자.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이 겨울 스포츠는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는 종목으로 겨울철 건강관리에도 제격이다.

3.헬리스키
헬리콥터를 이용해 해발 2800m 정도의 고지에 착륙한 후 약 1800m까지 스키를 즐기며 내려간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순수한 대자연과 만나는 특별한 방법으로, 숙련된 가이드들의 지도로 이루어지는 안전한 프로그램이다.

# 여행 TIP

밴쿠버를 경유해 가야하며 대한항공, 에어캐나다 등이 밴쿠버까지 운행하며 밴쿠버에서 캘거리 행 국내선은 1~2시간 간격으로 있다.

밴쿠버 국제공항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기 위해 공사중으로 국내선으로 갈아타기 위해서는 입국심사를 한 후에 짐을 찾아 다시 국내선 화물을 싣는 구간으로 이동해 직원에게 티켓을 확인하고 짐을 부쳐야 한다.

인천∼밴쿠버 10시간, 밴쿠버∼캘거리 1시간 20분소요. 캘거리에서 밴프타운까지 승용차로 1시간30분 걸린다.

▲앨버타주관광청한국사무소 02-725-0420
▲캐나다정부관광청한국사무소 02-733-7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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