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A 53차 연차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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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A 53차 연차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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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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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A 53차 연차총회가 지난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이번 총회는 50개국에서 2천145명의 관광 CEO들이 참석해 역대 사상 최대규모의 행사로 기록됐다.
총회 전야제와 개막식을 화보로 다뤄본다.

PATA 제53차 연차총회 역대사상 최대규모로 진행


관광올림픽이라 불리는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제53차 연차총회가 역대 행사 중 최대규모로 50개국에서 2천145명의 아·태 지역 관광장관들 및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9일 오전 9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된다.
세계적인 관광목적지로서 한국을 세계각국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된 이번 총회 개막식에 참석한 고건 대통령대행은 개회사를 통해 “관광은 핵심적인 굴뚝 없는 산업으로서 21세기를 이끌 첨병산업이며, 역동적인 성장엔진으로서 고용을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2008년까지 관광수입은 세계 GDP의 20%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고 대행은“아·태 지역은 오랜 역사와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관광분야의 무궁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전세계 관광객의 33%가 방문하고 있으며 관광업 종사인구는 약 1억2천만명으로 지난 53년 간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공헌해 온 PATA 회원사들에게 감사하다”며,“한국은 오는 2008년이면 1천만명의 외래관광객 유치와 1천억달러 관광수입을 목표로 대규모 관광·레저단지 조성 및 컨벤션센터의 건설, 관광전문인력 등을 포함한 18대 관광추진과제를 선정해 추진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 대행은 “한국이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선정하고 그 문을 국제관광객과 투자자들에게 활짝 열어 국제관광과 컨벤션의 활발한 중심이 될 것을 확신하는 한편, 수송·교통·기타 사회적 기반시설들이 취약한 지역의 국가들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며,“이를 위해 고품질 친환경적인 관광상품의 공동 개발 프로젝트와 함께 국가 간 관광정보 공유를 통한 네트워킹 구축에 PATA가 그 역할을 담당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관광산업 분야의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안나폴록 데스티코포사 CEO 는‘관광-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역할’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변화의 본질을 올바로 인식하고 스스로 그 변화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감각을 가져야 한다”며,“기술적 변화는 디지털화, 기술적 변화는 연결과 커뮤니티, 상호 작용성, 자동화라는 네가지 축으로 이뤄지며 기술적 변화는 좀 더 유연한 사고의 폭을 필요로 하는 사회의 요구에 부응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간, 지역 간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제품의 지향점이 소비자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어 이를 경시하는 조직은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 연설 중 수 차례 지적됐고 이는 다른 분야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지만 특히 무형의 서비스와 이미지가 제품의 중심이 되는 관광업에 미치는 파장을 실질적으로 다룬 점에서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피터 디 종 PATA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PATA 조사에 따르면 2006년까지 아·태 지역 관광시장은 매년 평균 8%의 성장이 기대된다”며,“PATA는 진정한 리더로 발돋움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부문에 걸친 회원 증가와 아·태 지역에서의 관광시장의 확대 및 대변인으로서 인지도를 확산하고 관광통계의 개념을 도입해 지속 개발 가능한 관광의 소프트웨어 개발노력을 병행, 세계관광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고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터드 고든 PATA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총회는 아름다운 한라산의 풍경과 쾌적한 환경을 갖춘 제주도에서 관광은 모든이의 사업이라는 주제를 토론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제공해 준 한국민과 한국준비위원회에 감사한다”며,“PATA는 제주도가 국제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회원사 모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회원국 모두 관광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단합해 밝은 미래를 펼쳐나가자”고 강조했다.
10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된 이번 총회는 기조연설 외에도 워크숍과 다양한 분야의 세미나를 통해 최근 관광업계의 동향과 지식을 공유하고 아·태 지역 오피이언 리더들과의 교류활동을 통해 국내 관광업계 관계자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뉴질랜드관광청은 PATA 어워드 상을 비롯한 3개 부문수상으로 관광대국의 면모를 유감 없이 펼쳤다.

□ 한국관협 러시아관협과 관광업무협정 체결

지난 19일에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러시아관광협회 관광업무협정 체결식이 하얏트리젠시제주에서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협정은 양국의 관광업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민간차원의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본격화하기 위해 체결한 최초의 공식적인 협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양국 관광업계는 이번 협정 체결을 계기로 관광단체와 업계간 정보교환과 접촉이 더욱 활발해지고, 관광교류 또한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러시아관광협회는 이 협정에 따라 양국의 관광사업체간 협력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양국의 기업이 함께 참여해 관광교류를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공동사업을 조성하는 등 포괄적인 협력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 날 조인식에는 양국 관광업계 대표자와 언론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 교통체증, 언어소통 불편 고질적 병폐 지적

PATA 연차총회가 사상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개최됐지만 한국지부총회와 연계 개최돼 참석자들이 불편을 겪은 사례가 종종 발생해 향후 한국총회 개최 시 지부총회와는 별도로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부총회는 제주시 라마다호텔에서, 연차총회는 서귀포시에서 각각 개최돼 도지사 초청 만찬, 연차총회 전야제 등 행사가 분산 개최, 2천여명이 넘는 인원들이 제주도의 주말 교통체증으로 인해 1시간이 넘는 시간을 길거리에서 허비해야 했다.
특히 17일 개최된 제주 도지사 초청 만찬장에는 라마다호텔측에서 참석인원 수요를 파악하지도 못해 만찬 개시 10여분도 안돼 준비된 와인이 떨어졌고 추후로 공급도 되지 않자 PATA 한 관계자는 “1시간이 넘도록 길거리에서 시간을 낭비해 만찬장에 도착했는데 와인이 떨어졌다는 말에 당혹함을 감치 못했다”며,“국제적인 행사 만찬장에서 와인이 떨어졌다는 말은 들은 적도, 본적도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앞서 개최된 우근민 제주도지사 기자회견도 국내 언론 50개사가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홍보설명회로 치러져 참가 기자단에게 빈축을 샀다.
한편, 지부총회에 참석했던 한 외국관계자는 “지부총회에 외국인이 380여명이나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부총회 데일리뉴스가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영문박스 기사 외 광고주들의 홍보기사나 행사 화보집으로만 구성돼 외국인 참석자들이 국제자유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제주도의 새로운 면모를 알 수 있는 기사가 거의 전무했다”며,“향후에는 개최지에 대한 관광정보를 알 수 있는 영문기사 병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주최측도 인원만 동원되는 행사가 아닌 많은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해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준비된 버스 편 기사들 대부분이 외국어를 구사하지 못해 행선지를 묻는 외국인들에게 답변을 하지 못해 만찬장 및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숙소로 돌아가려는 참석자들이 우중에 많은 불편을 겪어 향후 제주도에서 개최될 국제행사를 대비해 주최측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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