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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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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군 행담도 국제적 휴양관광단지로 조성
기지시줄다리기 국제축제로 승화, 국태민안에 일익
왜목마을, 필경사, 성지관광지 등 관광자원 풍부

찬란한 문화유산과 천혜의 기름진 땅, 긴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넓은 바다, 아름다운 산과 잔잔한 호수가 어우러진 당진군이 아미산의 정기를 받아 윤년마다 펼쳐지는 축제인‘기지시줄다리기’를 국제적인 축제로 승화시키는 한편, 행담도를 국제적 휴양관광단지로 조성하고 성지관광코스를 개발하는 등 관광산업을 통한 군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당진군은 동부해안권, 북부해안권, 내륙권 등 3개 소권역으로 나누어 기존 문화유산과 어우러진 관광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국제적 휴양명소로 개발되는 행담도
서해대교 남단 행담도는 싱가포르 투자사인 ECON사를 통해 이미 4억달러 외자유치에 성공했으며 3단계 사업개발을 통해 국제적인 휴양명소로 조성된다.
ECON사를 최대주주로 설립된 행담도개발(주)는 휴게소 후면 주차장 부지에 캐슬(Castle)형태의 복합위락시설과 해양수족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규모만도 총 1천810억원에 이른다.
사업추진 내용에 따르면 캐슬에는 명품쇼핑몰, 시계박물관, 테마호텔, 고풍적인 도시 등을 설립해 원스톱 여가활용을 제공할 계획이다.
3단계 사업으로는 회원제 마리나클럽과 4계절 해수욕이 가능한 오션돔, 워터월드 및 해상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며 투자금액 규모도 1천700억원에 이른다.
행담도가 해양휴양관광단지로 조성되면 연간 100만명 이상의 외래관광객과 300만명 이상의 국내관광객 이용으로 당진군만이 아닌 서해권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 450년 전통의 기지시 줄다리기

기지시 줄다리기는 450여년전부터 시작된 역사 깊은 전통문화로 국자 지정 중요무형문화제 75호로 규모면에 있어서도 세계 최대규모 줄이며 수십만명의 공동의 이익과 공동체 목적이 담긴 자랑스런 전통문화다.
기지시 줄다리기는 제작과정부터 줄나가기(길놀이) 과정을 지나 단결심이 요구되는 전통적 집단놀이로 유교, 불교, 민속신앙 등 유불선 습합축제다.
줄제작도 줄틀이란 우리만의 고유기구를 이용해 30일에 걸쳐 500명이 동원돼 볏짚 3만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긴 200m의 몸줄(직경 1m, 두경 1.8m)을 제작하고 지역주민들의 힘을 합해 줄을 다리는 장소까지 옮겨가는 모습은 마치 용이 용트림을 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줄의 숫줄이 행사장에 도착하면 수상위치에 진지를 확보하고 이어 도착한 암줄은 숫줄에 조심스레 접근, 비녀장을 통해 암수의 결합이 끝나고 풍년을 빌고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수상, 수하로 나뉘어 승부를 겨루게 된다.
수상이 이기면 국가가 태평하고 수하가 이기면 풍년이 들어 백성들이 잘 먹고 산다는 유래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장동섭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 회장은 “기지시 줄다리기는 승부를 떠나 너와 내가 하나가 되는 거대한 민족축제의 한마당으로 진행된다”며, “올해는 수상이 이겨 국태민안의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기지시 줄다리기는 4월 1일 국수봉 국수당에서 오후 3시 당제를 시작으로 오후 5시 30분 흥척동 광장 대동우물에서 용왕제를 지낸 후 축제가 시작된다.
이어 2일부터 3일까지는 방문객들을 위한 풍물단 초청공연 등 다양한 축제와 애기씨름 체험행사 등 12가지의 체험형 민속행사, 3일 오후 4시에는 당진문화원에서 한·일 줄다리기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동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줄다리기는 흥척동 광장에서 오후 5시부터 시작되며 본행사에 이어 관람객들을 위한 푸짐한 경품잔치와 뒤풀이 행사로 막을 내린다.
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축제홈페이지(www.gijsi.org)를 통해 얻을 수 있다.

□ 가 볼만한 관광지
▲ 삽교호 함상공원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문을 연 삽교호 함상공원은 충남을 대표하는 동양 최초의 군함 테마공원으로 색다른 체험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함상공원은 일반인 신분으로 사실 승선이 불가능했던 상륙함과 구축함이 정박돼 있으며 수륙양용장갑차와 항공기, 함포 등 해군장비가 전시돼 있다.
상륙함은 화산암(LST)으로 전장 100m, 전폭 15m로 적의 해안에 상륙작전과 수송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으로 120명의 함승조원이 탑승하며 수륙양용전차 15대, 트럭 15대, 해병대 작전병력 500명을 수송하며 통신시설이 우수해 주요작전 및 훈련시 사령관이 탑승하는 함정이었으나 현재는 상륙함 내부를 학생층과 일반인들의 교육을 위해 주제별 전시관으로 개조해 우리 해군의 성장과 발전과정, 연평해전, 해병대 상륙작전과 활약상, 군 특수용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구축함인 전주함(DD)도 원형 그대로 보존해 함교와 작전실, 레이더실, 함장실, 수병, 내무반 등 실제 해군의 생활상과 군함 시설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구축함에는 선상카페가 운영돼 연인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문의 041-363-9229)

▲ 필경사
필경사는 심훈 문학의 산실이다. 심훈은 1932년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부친이 살고 있는 이곳으로 내려와 한동안 아버지와 한 집에 살면서‘영원의 미소’,‘직녀성’등을 집필한 곳으로 1934년에 독립해 살집을 직접 설계해 지은 것이 필경사이다.
필경사란 옥호는 1930년에 ‘그 날이 오면’이란 제목으로 시집을 내려다가 일제의 검열에 걸려 못 냈으며 시집 원고 중에 있는 필경이란 시의 제목에서 딴 것이다.
이곳에서 1935년에 농촌 계몽소설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상록수’가 쓰여졌다.
필경사는 한때 교회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그의 장조카인 고 심재영옹이 관리하다 당진군에 희사했다.

▲ 왜목마을
동해안의 일출이 정열적이라면 왜목마을의 일출은 한순간 주위를 붉게 물들이고 황토빛 불기둥을 만들며 살며시 올라와 소박하고 서정적이며 연중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기간이 동해보다 긴 편이다.
왜목마을 석문산 79m 정상에 오르면 장고항 용무치, 경기도 화성군 국화도를 사이에 두고 시기별로 위치가 바뀌면서 일출과 월출이, 일몰은 당진군 석문면 대난지도와 소난지도 사이의 비경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일몰은 용광로 같이 활활 타오르던 태양이 서서히 빛을 감추면서 수평선과 하늘을 동시에 바다전체를 검붉게 물들이며 바닷 속 깊이 잠겨 버리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라 할 수 있다.
왜목마을 내 숙박시설로는 왜목하우스(354-2911), 태공장여관(353-3035), 선라이즈모텔(353-3792), 동인장여관(352-8798), 비치타운(352-6100), 해송원(352-9500), 왜목펜션빌(353-0418), 메종드라메르(354-1711), 왜목빌리지(352-7898) 등이 있다.(문의 당진군청 문화공보과 041-350-3122, 석문면사무소 041-350-4381,4382)

▲ 성지순례 코스
당진군은 국내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출생한 솔뫼성지를 비롯해 합덕성당과 신리공소 등 성지관광코스가 있다.
솔뫼성지는 안드레안 김대건 신부가 조선 순조 21년(1821) 8월 21일 출생한 곳으로 국내 제1의 카톨릭 성지로서 가장 명성이 높은 곳으로 김대건 신부의 순교정신을 추모하고 카톨릭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카톨릭 신자는 물론 순례객이 찾아와 기도하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1984년 5월 6일 한국천주교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한한 교황 요한바오로 2세로부터 성인으로 시성된 후 전세계 카톨릭 교회의 공경의 대상이 됨에 따라 역사적, 종교적으로 중요한 문화유적이다.
합덕성당은 1929년에 신축된 건물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건축양식으로 벽돌과 목재를 사용한 연아조 구조로 종탑이 쌍탑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아니라 본당은 100여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고 천주교 도입기 박해를 받을 때에는 순교의 산실이었고 한국 천주교회의 발생지적 역할을 담당하면서 천주교의 뿌리가 되었으며 학교와 고아원 등을 운영하며 무지와 질병으로부터의 해방을 몸소 실천한 곳이다.
또한 일제식민지 통치하에서 신앙을 통한 민족일치의 구심점이 되기도 한 합덕성당은 많은 성직자와 수도자를 배출한 유서 깊은 성당이다.
신리공소 건물은 1866년 천주교 박해당시에 조선교구 제5대 교구장 안토니오 다블뤼안 주교가 살았던 곳이며 조선 천주교 초창기부터 천주교의 요람지로 많은 신자와 순교자를 끊임없이 배출해 낸 곳이다.
20-30평정도 됨직한 자그만하고 조금은 초라해 보이는 공소, 이곳 천주교 유적지는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볼품 없는 모습이지만 마당의 돌들이나 건물의 나무조각 등에는 당시 천주교도들의 땀방울과 기도 소리, 박해당시의 숨죽인 발걸음의 흔적이 가득 베어있다.
이집은 1927년 5월 1일 원형근 주부가 봉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다블뤼안 주교를 비롯한 여러 신부가 체포되기 전에 피신한 곳으로 당시의 유물들이 보존돼 있다.
원래는 초가집이었으나 해방 후 양철지붕을 개량해 소강당으로 꾸몄다.
이 집에서 다블뤼안 주교는 1801년 신유박해, 1839년 기해박해, 1846년 병오박해 때 순교한 주교, 신부, 신도들의 행적을 조사해 기록하고 한국 카톨릭 100년사를 집필했으며, 이 집에서 기록 수집한 순교사 및 역사자료 7권이 1862년 10월 홍콩의 리브신부를 통해 파리에 전달돼 한국교회사 2권이 나오게 됐다고 한다.

▲ 도비도농어촌 휴양단지
농업교육관, 농수산물직판장, 미래농업관, 종합휴게소, 숙박시설, 상가 등 관광지로서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대호암반해수탕은 38도의 따뜻한 해수가 공급돼 목욕을 하면 피부에 쌓인 노폐물이 쉽게 제거돼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혈액순환이 잘 될 뿐 아니라 해수의 이로운 성분들이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 피부미용과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100만평에 달하는 갯벌생태체험장에서는 4계절 내내 방게, 바지락, 낚지, 붕장어 등을 직접 잡아서 먹을 수 있다.
이외에도 UN에서 지정한 54만평의 자연생태공원에서 다종의 천연기념물 철새무리를 관찰할 수 있다.

□ 당진군의 일품 먹거리 박속밀국낙지탕
당진군 먹거리 중 일품은 박속밀국낙지탕.
박속밀국낙지탕은 시원한 박속과 어육이 연하고 맛이 담백한 서해안 낙지를 사용한다.
육수국물에 속을 긁어낸 박속과 버섯, 미나리 등 다양한 야채와 바지락을 넣고 끓인 맛이 시원해 숙취해소와 술안주에 제격이다.
박속낙지탕은 순성면 옥호리의 솔밭가든(041-363-5400)이 박속밀국낙지탕은 도비도횟집(041-353-0902)이 유명하며 가격은 4인분에 3만5천원 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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