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입맛’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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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입맛’대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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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보험요율제 ±25% 완화로 손해보험사간 자동차보험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손보사들은 과거 요율조정 범위 초과시 금감원에 사전신고, 사실상 승인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이달부터는 자동차 보험료가 가입자의 특성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날 뿐아니라 교통법규 위반, 사고 경력을 근거로 보험료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아울러 운전자 분류가 세분화되고 연식·배기량·용도 등에 따른 보험료 차등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손보사는 요율제 완화로 자보료를 타당한 근거만 제시하면 100%, 최대 2배까지도 올릴 수 있다. 또한 연 1회의 보험료 조정 주기도 분기 1회로 늘어, 가입자들의 부담만 늘었다.
반면 손보사들이 자율적으로 보험료 설계 기준과 요율 체계를 정할 수 있어 고객 특성에 맞는 다양한 특약과 서비스가 나올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자보가 예전엔 설계사들이 시키는 대로해도 별 문제가 없었으나 다양해진 상품과 특약으로 내 상황에 맞게 설계할 수 있다”며 “운전자의 특성에 맞게 필요한 보장만 꼽아 가입한다면 보험료를 10∼15%는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복잡·다양한 보험상품 출시로 나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택하기 위해서는 보험전문가나 인슈넷(www.insunet.co.kr) 등 웹사이트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본지는 저렴한 보험료와 각자의 운전형태를 고려한 손보사들의 자보 상품들을 모았다. (가나다순)
자동차 이용률이 높아지는 계절을 맞아, 내수경기회복으로 자동차 교체 수요자 증가 및 장기화된 경기침체에 따른 무보험차 운전자들을 위해 유용하리라 본다.
◆교보자보=수익구조 다변화, "타킷마케팅' 강화
2001년 10월 국내 최초로 온라인자동차보험을 시작한 교보자동차보험은 시장진입 3년만에 시장점유율 4% 돌파, 온라인업계 1위의 중견 보험사가 됐다.
업계는 “이같은 교보자보의 성장은 회사 방침이자 영업·마케팅의 기본방향이기도 한‘차별화’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교보자보의 가격 차별화는 기존 자보험보다 평균 15% 저렴하다. 이는 설계사·대리점 등, 오프라인 판매와는 다르게 가입자와 보험사가 직접 접촉하는 영업방식(다이렉트 보험)을 시행한 결과다.
이와 함께 서비스 차별화로 기존 보험사와 달리 보상직원 한명이 대인과 대물을 모두 전담한다. 고객 개개인에 보상담당자를 지정하는 등, 소비자 중심의 고품격 서비스를 선보였다.
교보자보 신용일 사장은 “올해는 마케팅 차별화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라며 “상해보험 판매 등 수익구조 다변화와 타겟마케팅 역량을 강화, 계층·지역별 고객에 집중전략 시행하고 제휴채널의 효율성을 증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교보자보 신용일 사장이 ‘제8회 한국 e-Biz 대상’ 석탑 산업훈장을 수상, 정부가 교보자보의 공로를 인정했다.
교보자보는 최근 고객만족도의 지표 중 하나인 재가입률이 80%를 넘었다. 이는 업계평균 70% 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교원나라자동차보험
2003년 12월 온라인자보에 진입한 교원나라자동차보험의 경우 교원·교직원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타킷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교원 가족이라면 저렴하고 보상서비스가 우수한 교원나라자보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교원나라자보는 자보시장 진입 1년여만에 흑자를 냈다.
◆ 그린화재=최초로 골프자보 출시, 특정계층 집중공략
최근 갤럽조사에 따르면 골프 인구는 25만명으로 추산된다.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그린화재는 국내 최초로 ‘골프자동차보험’을 출시, 타킷마케팅에 나섰다.
이상품은 자동차보험과 골프보험, 골프 관련 부대서비스를 합친 새로운 개념의 자보다. 골프자보는 기존 자보와 동일, 특히 골프보험에서 보장해주는 상해손해(사망, 후유장해, 의료실비), 골프용품손해(도난, 파손), 배상책임손해 3가지까지 기본으로 보장한다.
그린화재는“기존 자보만 가입했을 경우보다 더 저렴하게 골프자보에 가입할 수 있다”며“골프인구중 차소유자 80%, 골프보험 가입자는 0.5%에 불과, 그린화재 골프자보는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자보와 골프 보험을 동시에 충족, 특히 골프 관련 각종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인 보험상품”이라고 설명했다.
◆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온라인 불안감 해소, 20~30대 누리꿈 '유혹'
지난해 1월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 진입한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은 시장진입 1년여만에 동종 업계 2위에 오르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타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온라인 보험의 필수요건인 저렴한 보험료와 인터넷 주활용 층인 20∼30대의 생활패턴에 적합한 상품 개발 등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최근 다음자보는 오프라인보험 못지 않게 보장성이 강화된 특약을 내놓고 이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출시한 ‘부부사랑담보특약’‘자녀사랑담보특약’은 가족 중심으로 차량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품이다.
온라인 자보 처음으로 출시한 이상품은 교통사고시 부부 및 해당 자녀에 대한 보상영역을 크게 확대했다.
다음자보 최세훈 대표는 “온라인 자보가 오프라인보다 가격 경쟁우위에 있다는 장점을 부각시키고 온라인 보험에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시키는데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가격경쟁력과 함께 오프라인사와 동일한 상품과 서비스의 질을 유지, 저렴하고 보장내역을 크게 강화한 고보장 상품을 중점적으로 개발, 집중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다음자보는 옥션, GS이숍 등 대형 온라인쇼핑몰 4개업체와 전략적제휴를 맺고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확보했다.
이는 저렴하고 한층 강화된 서비스를 누리려는 20∼30대 누리꾼(네티즌)을 겨냥한 것이다.
특히 다음자보는 서비스의 질을 더욱 개선, ‘30분 출동보증제’ ‘GPS기반의 출동서비스’등 첨단 IT기술을 활용하는 등 고객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대한화재=직거래 방식적용, 보험료 15% 저렴 '강점'
대한화재 ‘하우머치’온라인자동차보험은 기존 자보험 대비, 동일한 보상범위를 유지하면서 고객과의 직접 거래방식으로 보험료가 약 15% 저렴하다.
‘하우머치’는 고객의 상태에 맞는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 추가적인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처음 차를 구입, 가입 운전자에게 5% 추가 할인, 만30세 이상만 운전 특약에 가입하면 4% 추가할인(만 26세 연령한정 대비)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부부만 운전하는 경우, 9%(가족한정대비) 추가할인, 1인한정운전특약에 가입하면 15.8%(가족한정대비) 추가할인을 해준다. ABS·GPS장착 차량에 2% 추가할인 혜택이 있다.
대한화재는 다양한 할인혜택과 함께 58년 전통의 오프라인 기반 보상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에 29개의 보상센터·보상사무소를 운영, 최상의 보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우머치’ 고객도 오프라인 자보 서비스와 동일한 조건의 보상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한화재는 지난달부터 ‘SK스피드 메이트’와 함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한 긴급출동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서비스는 긴급출동시간을 10분대로 단축, 고객서비스를 대폭 개선시켰다.
◆동부화재
동부화재는 자동차보험 가격 자유화 이후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 비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비스 차별형 고보장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객들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고 저렴한 보험료의 상품을 선택, 가능하고 최적의 보상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동부화재는 약관 지급기준을 현실화, 업계 공통사용중인 보통약관에서 담보하지 못하는 사항에 대해 특별약관을 개발해 상품 차별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차와 관련된 신기술 개발, 주5일근무제 등 자보와 관련된 환경변화를 상품내용과 보험료 수준에 신속히 반영하고 있다. 또한 연령·성별·차종 등 요율요소와 손해율의 상관관계를 지속적으로 검토, 적정보험료 산출하고 있다.
동부화재 김순환 사장은 “고객 세분화와 타겟시장별 고객특성을 고려한 전용상품 개발로 고객만족도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화재
2005년의 손해보험 시장은 성장둔화와 경쟁구도 재편 등으로 생존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진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동양화재는 올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는 영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0월 강남 신사옥으로의 이전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통한 내적역량 극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손해율·사업비 관리 효율화 등과 관련된 세부 추진계획을 바탕으로 수익과 성장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우량고객 중심의 개척활동과 차별화된 영업 추진을 통해 우량 고객군에 대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산시스템을 활용한 과학적 손해율 분석으로 사전적 손해율 관리를 강화, 전략지역 및 전략계층에 대한 차별화된 정책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화재=판매 조직 RC 통해 컨설팅 상품주력
지난해 6조8000여억원의 실적으로 손보시장 부동의 리더인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컨설팅 자동차보험 삼성애니카’로 자동차 보험 컨설팅 시대를 열었다.
올해 자보는 가격과 보장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치열한 상품경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부 대형사까지 온라인 영업에 진출한 상태며 상반기중에는 삼성화재를 제외한 나머지 손보사도 온라인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어서 가격 경쟁은 더욱 심화될 양상이다.
반면 가격보다는 보장의 충실성이라던가 우수한 RC(Risk Consultant)에 의한 컨설팅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층이 증가, 이계층을 위한 상품 경쟁 또한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전문 컨설팅 능력을 갖춘 판매조직 RC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보장설계를 제공하는 Consulting형 자보, ‘2005애니카 자동차보험’을 판매한다.
삼성화재 이수창 사장은 “가격과 보장이라는 두 개의 축을 어떻게 조합해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자동차보험 상품을 공급하느냐가 각 사별 최대의 관심사”라며 “기존 자보는 고객이 가격과 보장 중 하나만을 선택하도록 한 획일적 구조인데 비해 올해 자보의 특징은 고객이 원하는 데로 가격과 보장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컨설팅형 자동차보험’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동아화재=특화 상품 개발 총력, '판매채널 다양화'
신동아화재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무사고 환급형 자동차보험 ‘카네이션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이는 무사고시 보험료 환급제를 도입, 사고방지 시스템을 제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상품은 시장진입 6개월 간 6만 9,000여건, 313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우수 금융신상품’에 선정, 상품의 독창성과 참신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신동아화재는 진영욱 사장은 “2005회계연도에도 고객의 욕구에 부응하는 특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는 등 앞서 가는 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기존 모집조직과 TM·CM·홈슈랑스 등 판매채널을 강화해 영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신시장·신영역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신동아화재는 기존 고객을 연령별·성별·차종별로 세분화, 각각의 성향을 분석하고 그에 걸맞은 각종 특약과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판매할 방침이다.
◆쌍용화재
쌍용화재는 1500cc 이상 중대형 승용차(쏘나타EF, SM5 등)와 RV(산타페, 렉스턴 등)에 대해 특화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자동차보험 요율을 바꿔 이런 차종의 보험료를 평균 17만원까지 내렸다.
2004년식 쏘나타NF2.0 소유, 가입경력 3년 운전자(38세)가 보험에 가입하면 같은 조건의 타사보다 16만여원을 절약할 수 있다.
◆LG화재=가격.보장내용 따른 맞춤형 상품으로 승부
LG화재는 1년 동안 자동차보험 고객만족도 컨설팅 조사에 기초한 가격과 보장내용에 따른 맞춤형 자동차보험 상품을 개발했다.
LG화재 구자준 부회장은 “여러 특약들을 바탕으로 하여 고객의 가족구성이나 운행형태에 따른 위험성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 ‘고객지향적 위험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일화재
제일화재 자동차보험 아이퍼스트(i-First)는 올초 임의보험료 기준으로 26세 연령한정 운전특약보다 5% 저렴한 30세 연령한정운전특약을 신설했다.
특히 제일화재 대표특약, 부부운전 한정특약과 1인 한정운전특약 보험료를 인하해 마케팅을 한층 강화했다. 이에 따라 부부만 운전할 경우, 기존 가족운전 한정특약에 비해 보험료가 약 12%, 1인운전 한정특약은 가족운전 한정특약 대비 약 21%의 보험료가 절감된다.
또한 2001년 업계최초로 개발한 ABS 특별요율과 지난해 10월 판매한 GPS 특별요율 등을 이용하면 각각 전체보험료의 3%, 차량보험료의 2%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제일화재는 보험가입경력 3년 이하의 가입경력율을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조정, 보험가입경력이 3년 이하인 26세∼35세 고객에게 저렴한 보험료로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해상= 배기량.차종 따라 분류, 고객의 다양화 수렴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현대해상은 제2의 창업정신으로 새로운 비상을 준비할 계획이다.
보험산업은 방카슈랑스의 확대, 온라인 등 판매채널의 다양화, 생보와의 경쟁, 외국계 보험사의 공격적 경영 등으로 업계는 새로운 경영 방침을 강구해야 한다.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경영전략을 상시적으로 점검하면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어떠한 경영환경 하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를 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고객중심 영업과 ‘HI 2010’에서 목표로 한 정도추구, 상호신뢰, 효율중시, 미래지향의 4대 경영전략을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행복을 다 모은 보험’(통합보험)을 출시, 자동차·상해·운전자·질병·화재·의료보험 등, 모든 담보(총87개)를 하나의 상품으로 통합 보장한다.
특히 현대해상은 자보료를 배기량과 차종에 따라 7단계로 세분화한 자동차보험 상품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영업용을 제외한 개인 소유 차량의 보험료를 배기량과 차형에 따라 7단계로 분류한다.
기존 자동차보험은 배기량 기준으로 소형A·소형B·중형·대형 등 4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반면 현대해상은 소형 1000cc미만, 1000cc초과∼1400cc이하, 1400cc초과∼1500cc이하로 중형 1500cc초과∼1900cc이하, 1900cc초과∼2000cc이하, 대형 세단형과 짚형으로 세분화했다.
이로 인해 1400cc초과∼1500cc이하 평균 2%, 1900cc초과∼2000cc미만은 3%, 세단형은 약 4%의 보험료 인하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35세이상 한정운전특약’도 판매한다. 이특약에 가입하면 약 5%의 보험료 절감 효과가 있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업무용 차량에 대해 ‘ABS장착차량 보험료 3% 할인’‘30세이상한정 운전특약’신설했다.
현대해상은 이들 상품의 원활한 판매와 충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문컨설팅 능력을 갖춘 정예조직인 TRM(Total Risk Manager)을 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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