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이사람] 현근섭 (주)미디어파워하우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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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이사람] 현근섭 (주)미디어파워하우스 대표이사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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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에 온몸 던지겠다”

최근 중고자동차 업계에 가장 큰 이슈 중의 하나는 ‘통합전산망 구축’이다.
통합전산망은 중고차 업계의 숙원사업으로 전국 17개 시·도 조합 산하의 매매상사에서 거래하고 있는 모든 중고자동차에 대한 정확한 시세나 중고차 매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
지난해 10월 전국자동차매매연합회와 마케팅전문기업 (주)미디어파워하우스가 전국의 4300여명의 딜러들이 보유한 중고자동차 매물을 통합시키는 사이트를 구축키로 하고, 이를 추진할 신설법인인 (주)KU코퍼레이션을 출범시키면서 이 회사 현근섭 사장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 사장의 등장은 결코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연합회의 사업 파트너로서 업계에 ‘희망’으로 회자됐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우려와 경계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처음 중고차 업계에 뛰어들었을 때 주변의 차가운 시선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업계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중요한 사업을 어떻게 이끌어 내겠냐는 우려였습니다.”
특히 기존 업체들의 견제 속에 이러저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연초 전산 행정망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적지 않은 마음고생도 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사건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연합회와 미디어파워하우스간의 결속력을 다지며, 통합전산망 구축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던 것.
현재는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어 서울매매조합 등 기존 업체와 재계약을 맺고 잠시 떠나있던 일부 조합들이 통합전산망 구축이라는 대명제를 실현하기 위해 ‘KU코퍼F레이션 호’에 다시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빠른 속도로 전산통합 및 매물정보 사이트 구축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시장 잠식을 걱정했던 업계가 이번엔 판을 뒤집어 거꾸로 온라인 시장의 지배자였던 대기업에 의미 있는 도전장을 내밀 것입니다.”
고객은 빠르게 변하지만 정직하다. 실제로 부동의 온라인 검색사이트였던 ‘야후’를 외면하고 신생 검색사이트인 ‘구글’의 손을 들어준 것처럼 브랜드에 의존하는 대기업의 서비스보다는 풍부한 정보와 편리한 기능을 실시간 제공한다면 얼마든지 ‘SK엔카’를 능가하는 전산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현 사장의 설명이다.
‘통합전산망 구축’의 해, 2006년은 중고차 업계로선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해다. 이런 의미에서 역사의 한 가운데 현 사장이 있는 것이다.
“중고차 업계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업계의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온몸을 던질 준비가 돼 있습니다. 주변의 따뜻한 격려와 충고는 충전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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