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물류분야에 RFID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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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물류분야에 RFID 상용화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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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물류산업의 최대 화두는 무선주파수인식(RFID) 기술의 도입 및 보급이다. RFID는 각종 물품에 소형 칩을 부착해 사물의 정보와 주변 환경정보를 무선주파수로 전송·처리하는 비접촉식 인식시스템으로,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성하는 핵심기술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RFID는 지난 1980년대부터 등장해 지난해부터 월마트 등 세계적인 유통업체에서 시범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각종 테스트를 거쳐 오는 2007년부터는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RFID는 이동중인 차량에 적재돼 있는 물품은 물론 대량의 박스가 한꺼번에 리더기를 통과하면 박스속에 어떤 제품이 들어있는지 정확히 판독할 수 있어 이 기술이 도입되면 물류부문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산업분야에서의 RFID 활용방안은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정부도 RFID 기술개발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다. 이에 본지는 최근 세연테크놀러지 주최로 서울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RFID 기반 물류 및 공장 자동화 세미나'에서 김도형 씨(SK C&C 과장)가 발표한 'RFID 자동화 활용 현황 및 전망'을 요약·정리한다.<편집자>

-RFID 사업 추진현황

무선주파수인식(RFID)은 신성장동력산업 및 IT839 서비스 항목으로 정부에서는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가 경쟁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부터 공공분야의 시범사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분야의 경우 산자부 주관으로 지난 2003년12월 홈플러스와 CJ GLS가 RFID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2월 유통물류진흥원 RFID 활성화센터 예산으로 시범사업자을 선정해 놓고 있다.
또한 정통부가 지난해 8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5개(탄약관리·수출입 물류·항공수화물·수입소고기·조달청) 시범과제 선정 및 12월에 1개(항만물류) 시범과제 및 세부실행계획과제를 시행중이다.
민영분야는 북센이 서적 물류창고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파렛트와 버켓에 RFID를 적용하고 있으며,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이달말까지 자사 의류매장에 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유통·가전·제약 등의 산업분야에서 SCM 중심의 RFID 초기 도입이 확산되고 있으며, 테러에 대비한 보안이슈로 해운·항공물류상의 RFID 도입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일례로 메트로그룹은 자사에서 사용되는 RFID 태그(tag)로 슈퍼마켓 체인인 'Extra'에 RFID를 도입해 제품의 공급 및 재고를 관리하고 있으며, 11월까지 100개 공급업체에 태그 부착을 요청해 놓고 있다.
이 회사는 RFID를 통해 무인쇼핑 환경을 구축해 고객의 편의를 제공하고, 정확한 수요분석을 통해 재고를 관리하고 있다.
월마트의 경우 자사의 물류시스템에 RFID를 적용해 올해부터 거래처 상위 100개사에 케이스 및 파레트 단위로 RFID 칩 부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내년말까지 전 공급업체에 적용할 방침이다.
월마트는 RFID 도입을 통해 제품 유통상에서의 손실 및 도난을 대폭 감소시켰으며, 공급업체와의 물류정보 공유를 통해 효율적으로 물류를 관리하고 있다.

단계별 RFID 활용 전망

RFID 태그의 가격은 지난해 1개당 0.47유로(한화 658원, 1유로당 1천400원 기준)로 비싼 편이었지만 2006년 0.43유로, 2008년 0.39유로, 2010년 0.33유로, 2012년 0.26유로로 기간이 흐를수록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그 가격에 따른 적용분야를 구분해 보면 1개당 100달러 이상일 경우 군사·의료·응급서비스·차량도난방지 등에 사용되며, 1달러대면 보안출입·컨테이너·도서관·교통카드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50센트대에는 의류·항공수화물·서류폴더·가축 등에 10센트일 경우 일회용 스마트 티켓이나 육류 등에 1센트대로 가격이 내려가면 기존 바코드를 사용하고 있는 모든 제품에 RFID 태그가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3년 ABI 리서치사의 자료에 따르면 RFID 도입후 가장 크게 개선될 분야로 공급사슬 투명성 개선(27%)이 꼽혔으며, 비용절감(20%), 보안(16%), 효율적 정보 획득(14%), 재고관리 개선(13%), 위조방지(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RFID 도입을 저해하는 장애요소로는 태그 가격(27%), 예산 부족(17%), 통합 가용성(13%), 국제표준 부재(13%), 인식 부족(11%), 기술적인 문제(7%), 기간업무 통합(6%) 등으로 나타나, 태그가격이 RFID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FID 적용기술 및 방향

무선주파수 시장이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우리나라의 현재 시점에서 RFID를 도입하려면 물류부문의 경우 차량→컨테이너→파렛트→박스→소포장→아이템 순으로 큰 것에서부터 작은 것으로 순서대로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주파수의 경우 저주파·VHF·Micro Wave→UHF-P→UHF-A로, 적용 네트워크는 인터넷→CDMA·휴대인터넷→텔레메틱스→BCN 등으로 발전해야 한다.
RFID는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의 발전 및 태그 가격에 대비해 단계별로 순차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RFID가 완전히 대중화 되려면 개체간 통신 및 상황인지 정보처리가 가능하고 칩이 없는 태그가 개발됐을 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태그의 가격측면에서는 태그당 300원대이면 파렛트 및 컨테이너에, 100원 이상 200원 미만일때에는 박스 단위에, 50원대까지 내려가면 개별 상품에 적용될 것이다.
단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까지는 1단계로 소규모 구현 및 예비시험을 적용했으나, 2단계인 올해부터 2007년까지는 물류·유통·제조분야에서 본격적으로 테스트 및 도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3단계(2008∼2012년)에는 일반기업들로 적용범위가 확대되며, 4단계(2012년 이후)에 접어들면 산업 전분야에 걸쳐 RFID가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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