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화물차 통합관리 시스템 '제자리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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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화물차 통합관리 시스템 '제자리 걸음'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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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파악 안돼...서울시, 25개 구청 협조 요청
"실무자 중심으로 업그레이드 해 업무효율 높여야"

지난 10월에 시작된 서울시의 '화물자동차 운수사업통합관리 시스템' 정비 사업이 제자리 걸음하고 있다.

시는 화물차 운수사업 관련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증대키 위해 사업에 착수했으나 시스템 정비 담당자가 화물차 행정 업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손봐야할 부분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현재까지 개선된 뚜렷한 성과물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간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은 매번 개정되고 있는 반면 통합관리 시스템은 업그레이드되지 않고 있어 일선 실무자들이 업무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운송사업의 허가변경 및 양도양수 등 업무처리에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시스템 이용자인 구청 담당자들의 불편 및 개선사항이 지속적으로 접수됨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9월 시의 25개 구청 화물담당자를 소집해 회의를 개최했고 의견수렴 결과 전산망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기로 결정, 시의 교통정보센터가 업무를 맡아 업그레이드 중이다.

하지만 교통정보센터의 정비 사업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택시물류과 화물담당자는 25개 각 구청으로 협조문을 고지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택시물류과는 보다 효과적인 정비망을 구축하기 위해 25개 관할구청으로 통합시스템 관련 개선 및 수정사항을 의무적으로 계시하도록 조치했다고 강조, 정보망을 대대적으로 손질해 현재 전산망에 등록돼 있는 운송사업자 관련 정보의 신뢰성을 강화하는 한편 실무자 중심으로 업그레이드 해 업무처리 능력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정비 담당자는 각 구청의 화물 담당자들이 무엇을 개선해주기를 원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손대지 못하고 있다"며 "예산과 시간이 투입된 만큼 보다 효과적인 성과물을 얻기 위해 각 구청 시무자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간 시스템은 제작자 관점에서 업데이트돼왔기 때문에 구청 실무자들은 항상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며 "전산망의 문제점 및 개선사항을 토대로 정비된다면 신속, 정확한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비관련 의견은 운수사업통합시스템 홈페이지 (http://98.33.1.157/~unsu)를 통해 게재 가능하다.

시는 오는 15일 전후로 교통정보센터 정비 담당자 및 각 구청 실무자들을 소집해 업그레이드 관련 1차 경과 보고를 갖고 개선된 점과 미정비된 부분에 대해 토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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