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 안전모 착용률 '69.9%'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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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 안전모 착용률 '69.9%' 불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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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크게 떨어져…선진국은 100% 가까워
사고 발생시 뇌 손상 등 '치명적 결과' 초래
안전공단 조사 결과…안산·과천시 등 높아

 


우리나라 이륜차 승차자들의 안전모 착용률이 선진 외국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7년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하던 안전모 착용률이 올들어 크게 떨어져 안전모 착용률 제고를 위한 정부와 시민사회 등 범국가적 관심이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상호)이 지난 6월 전국 230개 시·군·구의 일반도로에서 이륜차 승차자 3만7721명을 대상으로 안전모 착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 결과 이륜차 승차자들의 안전모 착용률은 69.93%로 전년 대비 8.29%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착용률은 2007년 73.81%, 2008년 77.45%, 2009년 78.22% 등으로 점진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던 착용률이 올들어 급락한 것으로 교통사고 발생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공단은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 이륜차 승차자들의 안전모 착용률이 이같이70%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데 반해 일본 99%, 독일 97%, 네덜란드 96%, 스웨덴 95% 등 대부분 선진국들이 거의 100%에 가까운 착용률을 보여 안전모 착용률 제고를 위한 범국가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공단 관계자는 말했다.

미국 NHTSA(도로교통안전청) 연구에 따르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착용했을 경우에 비해 치명적인 뇌손상을 당할 위험이 약 40% 높아지고 안전모 착용시 부상 확률은 72%, 사망 확률은 39%까지 줄일 수 있다고 국제보건기구(WHO)는 밝혔다.

실제로 이륜차 이용자가 많은 베트남의 경우 2007년 안전모 착용 의무화와 미 착용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단속을 통해 머리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환자가 하노이는 24%, 호치민은 20%가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군·구에 대한 조사 결과 인구 30만명 이상 시에서는 안산시, 인구 30만명 미만 시에서는 과천시, 군 지역에서는 강원도 인제군, 구 지역에서는 서울시 중구의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구 30만명 이상 시에서는 제주시, 인구 30만명 미만 시에서는 경남 밀양시, 군 지역에서는 충북 옥천군, 구 지역에서는 부산시 강서구의 착용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 규모별 착용률은 인구 30만명 이상 시나 군이 인구 30만명 미만 시와 구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연평균 19.7%, 사망자수는 6.3%, 부상자수는 14.5%가 증가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parkhj@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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