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로교통사고비용 11조7,77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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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로교통사고비용 11조7,774억원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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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1분마다 1명 사상자 발생, 740만원 비용
도로교통공단 집계 결과
전년대비 8.95 증가, 경제성장률 넘어서

지난해 도로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국내총생산(GDP)의 1.1%에 해당하는 11조 7,7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정봉채) 교통사고분석센터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비용은 총 11조7,774억원으로 2008년의 10조8,135억원에 비해 8.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같은기간 국내총생산이 3.6% 성장에 그친 반면 도로교통사고비용은 증가율이 8.9%(9,636억원)에 달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 증가가 경제성장률을 능가하는등 심각한 수준임을 말해준다.

특히, 이 수치는 1,063조600억원 수준인 연간 GDP의 1.1%, 국가예산(203조5,497억원)의 5.8% 수준이며 거가대교(경남 거제~구산 강서) 공사비(1조4,469억원)의 8배, 인천공항철도(인천공항~서울역) 공사비인 3조2,956억원의 4배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이다.

지난해 발생한 교통사고의 인적피해는 사망 5,838명, 부상 361,875명등 총 36만7,713명으로 1분마다 한 사람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해 740여만원의 비용이 발생했으며 인적피해비용이 전체의 33.1%인 3조8,969억원에 달했다.

차량손상과 대물피해등 물적피해비용은 전체 비용의 58.5%인 6조8,905억원에 달했고 손보사등 손해배상대행기관의 교통사고 처리비용도 9,9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으로 인한 인적피해비용은 2008년 대비 0.8%(327억원) 감소했으나 물적피해비용과 처리비용은 각각 15.8%(9,388억원), 6.2%(578억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량의 대형화, 고급화로 물적피해 1건당 평균비용이 상승한데다 물적피해 건수가 증가했으며 이를 처리하기 위한 보험행정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치사율이 높은 고속도로 사고의 경우 1건당 비용이 전체 평균비용(1,882만원) 보다 3배나 많은 5,998만원으로 나타났고 과속사고의 경우 평균 보다 9.6배 높은 1억8,074만원에 달해 고속도로 사고와 과속운전에 따른 사고비용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심각한 교통사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적피해비용이 높은 고속도로 등 도로의 교통안전진단을 활성화하고 시설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속도위반, 음주운전등 중대 법규위반자에 대한 단속과 함께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줄이기 등 정부적인 노력은 물론 좌석안전띠 착용등 운전자들의 동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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