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시험 응시생 전년비 33.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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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시험 응시생 전년비 33.3% 증가
  • 이재인 기자 koderi@naver.com
  • 승인 201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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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방학으로 대학생 늘어난 탓”
기능-도로주행시험 등 응시자수 폭주 예고

운전면허시험 응시생이 전년동기대비 33.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주상용)은 전국 26개 시험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6~7월 한달간 면허시험 응시자 수는 45만5330명으로 전년도 (34만1530명) 동기 대비 33.3% (11만3800명)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운전면허시험 간소화가 본격화되면서 방학을 맞이한 대학생들의 응시가 대거 몰려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운전면허시험 간소화는 장내 기능시험이 도로주행 시험과 중복되는 등 수험생들에게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끼친다고 지적됨에 따라, 장내기능시험을 11개 항목에서 2개 항목으로 대폭 축소하고 운전면허취득을 위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교육시간 또한 25시간에서 8시간으로 단축해 지난 6월10일부터 적용-시행되고 있다.

운전면허 시험 간소화 결과, 현재 학과시험 응시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시험의 수험생 또한 증가할 것으로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은 예상, 이같은 현상은 학기가 시작되는 8월말~9월초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과목별 응시현황을 보면, 올 6~7월 응시생 수는 ▲학과시험 29만5511명 ▲기능시험 9만7613명 ▲도로주행 6만2206명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46.8%(9만4232명), 6.2%(5732명), 28.6%(1만3836명)이 증가했고 학과시험 합격자가 기능시험과 도로주행시험에 몰리면서 실기시험 응시자 수가 폭주할 것이라는 것이 강남시험장 측의 설명이다.

시험장 관계자는 “실기시험 응시자가 대거 몰릴 것에 대비해 근무시간을 늘리고 주말에도 시험을 실시하는 등 연장근무에 돌입했다”며 “국지성 폭우로 장내기능 시험장이 침수하는 등 재해사고가 있어 시험 가능한 일정 및 장소 등의 정보를 응시생들에게 사전 통보해 수험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35% 합격률을 보였던 기능시험이 간소화되면서 합격률 90%로 대폭 상승하면서 도로주행시험의 응시자 수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로주행시험 경우, 간소화된 이후 오히려 합격률이 55%로 떨어져 수험생의 연습이 더욱더 강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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