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공제서울지부 ‘정상화 노력’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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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공제서울지부 ‘정상화 노력’ 구슬땀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1.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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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합원 속으로” 특별관리시스템 가동...

최고경영자 참석 휴일회의 계속

“진지함 넘어 비장함이 엿보인다”...


경영적자에도 불구하고 분담금을 할인해 지부장이 해임되는 등 진통을 겪었던 택시공제조합 서울지부가 안정을 되찾고 있다.

업계 내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부지부장 체제로 만 1개월을 넘기면서 지부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지부는 지부 정상화의 요체가 교통사고 줄이기에 있음을 확고히 전제하고, 이를 위해 조합원과 지부 직원간 유대 강화를 바탕으로 동반노력을 경주해 나간다는 대명제 아래 특별관리시스템을 수립, 시행에 들어갔다.

특별관리시스템은 ▲지부 직원 1명이 1개 회사를 책임관리하는 방안과 ▲요율결정 내역과 사고보상금을 월별로 조합원사를 방문해 보고하고 ▲대물사고, 인사사고(중상) 발생시 즉시 출동하는 출동체제가 골격이다.

‘1인 1사 관리’를 위한 ‘조합원 방문 매뉴얼’도 새로 만들어 일과 시간 후 직원 교육을 실시했고, 2월 중순 바로 방문이 이뤄졌다.

조합원사 방문시 지부 직원들은 사고접보 및 피해자‧피해물 관리 요령, 보상처리, 택시공제조합 인터넷 홈페이지 이용방법, 분담금 할인할증 내용, 공제규정 등 평소 조합원들이 궁금하게 여길만한 사항을 상세히 안내했다.

또한 교통사고 줄이기 노력의 당위성을 홍보하는 한편 조합원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지부의 정상화 노력의 핵심은 조합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것으로 요약된다. 지부 경영에서부터 사고처리는 물론 세세한 부분까지 공제지부와 조합원이 가슴을 열고 소통하며 함께 한다는 인식을 확립함으로써 사고를 줄이고 경영을 정상화한다는 공동목표를 달성해 나간다는 전략인 것이다.

이같은 지부의 액션플랜은, 지부는 물론 공제본부 최고 경영자들까지 참여해 가동하고 있는 비상대응체제의 결과다.

연합회장 주재하고 공제조합 이사장과 상무이사, 각 부서장, 서울지부 부지부장 이하 팀장급 이상 실무책임자 전원은 국토해양부의 서울지부장 해임 직후 첫 일요일이었던 지난 1월 30일을 시작으로 이미 세차례에 걸쳐 휴일 아침에 비상대책회의를 속개하고 서울지부 정상화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계속해왔다.

특히 박복규 회장은 서울 조합원 전원에게 직접 작성한 서한문을 통해 “서울지부의 경영이 정상화되는 그날까지 특별관리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적자지부를 탈피해 1년 후 변화된 모습을 보이겠다”며 조합원들의 협조와 이해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누구도 알 수 없으나, 업계관계자들이나 공제 직원 모두 ‘반드시 달라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진지함을 넘어 비장함이 엿보인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서울지부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첫발은 경쾌하고 첫단추는 제대로 뀄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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