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을 보는 '눈'을 바로 '의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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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을 보는 '눈'을 바로 '의식'해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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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을 말한다' 기사를 놓고 반응이 다양했다.

'속 시원하다, 변해야 한다, 대상이 누구냐'는 직원들의 반응과 함께 '아는 사실이다'는 사업자들의 견해까지 있었다.

반면 일부 단체장은 '나만 순진했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비슷한 거야?, 좀 더 구체적으로 게재하지 않고 벌써 끝내는 거야?'라는 반응이 나왔다.

기사 내용대로 단체장은 조합(협회)원을 대표해서 업계를 이끄는 행정가이자 정치인이다.

업계를 위한 방안을 만들어 협상을 하고 조합(협회)원을 만족시키며 단체를 효율적으로 이끌어가는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덕목가운데 정치력이 부족한 단체장이 많다고 보는 시각이 상당하다.

사업자들은 단체가 어려움을 겪는 원인이야 여러 가지겠지만 '때로는 상대방을 받아들이고, 때로는 스스로를 낮추는' 정치력 부재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단체에서는 업계의 당면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단체장'을 우선으로 생각하면서도 '화합과 소통할 수 있는 정치력 있는 단체장'이 되도록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단체장은 '업무 추진능력과 업계 화합'이라는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과제를 부여받고 자리에 앉게 된다.

문제는 현실적으로 이 두가지 과제를 만족시키는 경우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는데 있다.

단체가 장기간 내분에 싸여 있어도 방치하면서 편한 쪽 사람들과 편한 생각을 공유하고, 자리를 놓고 대립하며, 일방 통행으로 몰고 가는 운영방식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이 결과로 단체장이 소송을 당하거나 편 가르기를 하며 자리보전을 위해 애쓰는 경우도 여전하다.

사업자들이 말하는 '정치력'이란 단체장 또는 측근들이 보고 생각하는 견해가 있듯이 상대방 또는 조합(협회)원의 견해’가 있다는 것을 알고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는 능력을 말한다.

선거에서 부딪친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방식만 고집하다 단체를 어렵게 만들지 말고 정치력으로 이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요구에 아직까지 변함이 없는 듯 보인다.

아무리 변화를 요구해도 변할 수 없는 것이 단체장 자리인지, 오락프로에서 말하는 대로 '기사는 기사일 뿐 오해하지 말자' 인지 궁금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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