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버스와 지하철 적자 약1조원으로 사상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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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버스와 지하철 적자 약1조원으로 사상최대치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1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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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748억원,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4100억원
시내버스는 전년도이월 합친 재정지원액 4811억원 폭증
수도권대중교통 요금 올 하반기...최대 200원선 오를 듯

서울시 재정으로 보전해주는 서울 지하철과 버스의 운영적자가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올해 서울대중교통 적자가 1조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매년 적자증가에 따른 시의 재정 부담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정부의 물가인상억제 정책에도 대중교통요금 인상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요금인상을 위해 공동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과 인천 및 경기도는 대중교통요금 인상을 선거가 있는 내년으로 넘기지 않는 올 하반기를 적정시기로 보고 있고, 인상폭은 운영적자 급증에 따라 100-200원선을 고려하거나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대중교통 연도별 적자현황에 따르면, 올해 1-8호선 서울지하철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4793억원(잠정치)에서 1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5748억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운영적자가 날 경우 일정한 금액을 보전해주기로 돼 있는 9호선 민자 지하철은 제외한 것이다.

구분

2007

2008

2009

2010(잠정)

2011(예측)

5750

5964

7243

8284

9852

지하철

3856

3743

4514

4793

5748

시내버스

1649

1980

2377

3067

3613

마을버스

245

241

352

424

491

(단위:억원) <대중교통 연도별 적자현황>(출처:서울시)



지하철 운영기관별 당기 순손실은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지난해 2568억원에서 올해 3482억원,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난해 2225억원에서 올해 2266억원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지하철의 1인당 수송원가는 2009년 기준으로 1149원이지만 매년 환승손실과 무임승차 증가에 따라 실질수입은 741원에 그쳐 적자의 주요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준공영제 실시로 운영적자분을 시재정으로 지원해주는 서울시내버스 적자도 지난해 3000억원을 넘은 3067억원(잠정치)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된데 이어 올해는 3613억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른 총 재정지원액은 전년도에서 이월된 적자분을 합쳐 3098억원과 4811억원에 이를 것으로 잠정집계되거나 추정됐으나, 지난해와 올해 편성된 예산은 각각 1900억원과 2215억원에 불과했다.

수입이 일정한 기준 미만인 하위업체만 시 재정으로 보전해주는 서울마을버스 적자는 서울시마을버스조합 산출 기준으로 지난해 424억원(잠정치)에서 올해 500억원 가까운 491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같은 시의 버스재정부담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인건비 등 원가상승에도 2007년 4월이후 4년 가까이 대중교통요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 버스관리과에 따르면 버스승객 한명이 탑승할 때 마다 지난해 기준으로 194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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