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연, "기술력 향상·경쟁력 제고"
오는 2011년까지 5년동안 1344억원의 정부예산과 민간자본이 투입돼 차세대 전동차 및 소형 궤도열차가 개발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최근 연구성과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신형 차량 개발로 국내 철도산업이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근율 철도기술연구원 선임사업단장은 연구발표를 통해 오는 2011년 3월까지 약 5년10개월간 진행될 신규추진사업을 발표하고, 차세대 전동차에 775억원(정부 440억원, 민간 335억원), 소형 궤도열차에 569억원(정부 307억원, 민간 262억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단장은 이번 사업이 '첨단 도시철도시스템을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철도기술을 확보'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효율·저비용 차량을 개발해 운영기관에 경영이익을 제공하고,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안전·편리·고효율의 새로운 도시교통시스템 제공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단장은 "신형 철도차량 개발은 차세대 첨단 도시철도 기술 선점을 통한 대외 국가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세계 철도기술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밝혔다. 그는 또 "첨단철도의 개발은 국제적 위상은 물론 이용자 역시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이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 단장은 "차세대 전동차가 운행속도를 향상시켜 수송력을 증강시키고, 소형 궤도차량은 승용차 수준의 편리한 접근성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신형 차량은 유지보수 비용이 적게 들고, 사용연한도 25년을 기준으로 할 경우 기존 철도차량에 비해 약 6000억원이 절약효과가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외 수입을 대체하게 돼 향후 20년을 기준으로 약 2조5000억원의 수출 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또한 초전도 에너지 저장기술을 이용하게 되기 때문에 운영비도 크게 절감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한편, 차세대 전동차는 신분당선과 서울∼천안간 전철 광역철도를 중심으로 투입되고, 소형 궤도열차는 인천 송도 자유특구와 설악산 입구·수원역 등지에 운행될 예정이다.
강성대 기자 kstars@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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