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급증에도 마을버스증차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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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급증에도 마을버스증차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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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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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0582
-마을버스 승객 급증에도 증차 전혀 안돼
-마을버스승객 버스개편후 24.9%증가
-시의 버스총량규제따라 순증차 이뤄지지 않아
-시내버스 잉여차량 구입통해 증차허용, 가격 때문에 거래 이뤄지지 않아
-업계, 시가 구입해서 마을버스 업계가 사도록 해달라

지난해 7월 이후 버스체계개편에 따른 대중교통수단간 무료환승으로 마을버스 승객이 크게 늘어났으나 차량증차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원활한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관련업계와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 5월까지 마을버스승객(일일평균)은 115만명으로 2003년 7월부터 5월까지의 1일 평균 92만명에 비해 24.9%가 늘어났으며 이는 시내버스 5.3%증가와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율 5.2%에 비해 무려 5배에 가까운 수치다.
또 승객변동추세도 버스개편전에는 월별 일일평균 승객이 80만∼100만명으로 박스권 분포를 보였으나 지난해 7월 일일평균 100만명에서 9월 111만6000명에 이어 올 3월에는 127만8000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마을버스 업계의 운송수입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가 보조금 지급 등으로 마을버스를 포함한 버스총량을 규제함에 따라 승객의 대폭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을버스의 순증차가 버스개편 이후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버스개편으로 생긴 잉여 시내버스 중에서 일정한 승객증가노선의 마을버스 업체가 이를 사는 방법을 통해 증차를 허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방침과 업계의 증차기준 완화요구에 따라 증차가능한 허용대수 143대를 지난해 3월말 마을버스조합에 통보했으나 이마저도 가격차이 때문에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이로인해 증차가 되지않아 승객증가노선에 대한 수송수요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마을버스 관계자는 "서울시는 증차방법으로 순증차가 아닌 잉여버스에 대해 서울시버스조합과 교섭하도록 하고 있으나 버스 한대를 사려면 잉여버스 값 3000만원에다 차량구입비 6000만원 및 부대비용을 감안하면 1억원 가까이 소요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증차가 이뤄지 않는다"며, "잉여버스를 통한 증차를 원한다면 시가 해당버스를 구입하고 이를 마을버스 업체가 다시 사는 방법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잉여차량을 제외한 순증차는 정책상 안되며 적자 마을버스업체에 대해서는 보조금이 나가는 만큼 일정한 자격기준을 갖춘 업체가 시내버스 잉여차량에 대해서 사도록 하고 있다"며, "잉여버스나 감차된 시내버스를 사서 마을버스업체가 구입하도록 하는 것도 고려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상택기자 st0582@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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